사회

태풍 '카눈' 한반도 관통 예상…9일 제주 시작 10일 수도권 태풍 특보

곽자연 기자

bodokwak@tbs.seoul.kr

2023-08-0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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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호 태풍 '카눈' 예상 경로 <출처=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제6호 태풍 '카눈'이 모레(10일) 남해안에 상륙해 북서진하며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오늘(8일) 수시 브리핑에서 태풍 '카눈'이 일본 가고시마 남쪽 해상에서 방향을 틀어 북서진을 시작했다며 내일(9일) 밤 일본 규슈 서쪽 해상을 통과해 모레(10일) 오전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9시 기준 태풍 '카눈'은 일본 가고시마 남쪽 300㎞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우리나라에 상륙할 때 강도 '강'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 내일 오전부터 태풍 영향권, 수도권은 모레 태풍 특보

    태풍 특보 시나리오 <출처=기상청>


    내일 오전부터 모레까지 한반도 남부가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태풍 특보는 내일 오후 제주도에 제일 먼저 내려지겠고 내일 밤 전남과 경남 남해안으로 확대되겠습니다.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모레 새벽에는 그 밖의 전남권과 경상권, 충청 남부에 모레 오전에는 그밖의 충청권과 경기 남부, 강원남부에 태풍 특보가 내려지겠습니다.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모레 오후에 태풍 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느 한 지역도 안전한 곳이 없다며, 강한 바람과 많은 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수도권에도 최대 150㎜ 이상 비 예보


    예상 강수량은 오늘(8일) 강원 영동, 경북 북부 동해안에 10~60㎜, 울릉도와 독도 5~20㎜, 제주도에 5~60㎜입니다.

    오늘 내리는 비는 태풍에서 유입되는 고온 다습한 공기와 지형의 영향이며, 내일부터 내리는 비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인한 것입니다.

    내일(9일)부터 태풍이 한반도를 빠져나가는 글피(11일)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서해 5도에 80~120㎜, 많은 곳은 150㎜ 이상 비가 오겠습니다.

    강원 영동에는 최대 600㎜ 이상, 강원 영서에는 최대 150㎜ 이상 많은 비가 예상되고, 충남 서해안과 대전 등 충청권에도 많게는 200㎜까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그 밖의 경상권에서는 부산과 울산, 경상권 해안 등에 300㎜ 이상, 전라권에서도 전남 남해안과 전라 동부 내륙 많은 곳에 300㎜ 비가 예상됩니다.

    제주도에도 많은 곳은 300㎜ 이상, 산지에는 400㎜ 비가 오겠습니다.

    ■ 모델별 동서로 700㎞ 차이 보이는 태풍 '카눈'의 경로


    다만,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여부와 태풍의 발달 여부 등에 따라 태풍 '카눈'의 예상 경로에 변동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각 나라들의 앙상블 모델 예측 결과 태풍 경로는 한반도를 가운데 두고 동서로 700㎞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쪽에서 태풍을 강하게 밀어내면 태풍은 예상보다 더 서쪽으로 치우쳐 수도권과 서해안이 태풍의 위험반원에 들 수 있습니다.

    태풍의 변동성에 따라 태풍의 북상 지점 또한 남해안의 특정 지역으로 한정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제6호 태풍 '카눈'과 제7호 태풍 '란'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전달하겠다며, 실시간 기상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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