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워싱턴포스트 "한국의 대 우크라 공급 포탄, 전체 유럽 지원량 상회"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3-12-05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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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5mm 포탄

    미국이 올해 한국에서 건네받아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155mm 포탄량이 모든 유럽 국가의 공급량을 합한 것보다 많았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지시간으로 4일 올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착 상황을 되짚어 보는 심층 기획 기사에서 한국산 155mm 포탄이 우크라이나에 간접 지원된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155mm 포탄을 공급하는 일은 올해 초 바이든 행정부에 큰 과제였습니다.

    미국의 생산량으로는 한 달에 9만발 이상이 필요한 우크라이나 수요의 10분의 1 조금 넘는 수준밖에 충족할 수 없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미 백악관은 미국이 공급한 탄약을 대량으로 보유한 한국에 눈을 돌렸지만, 한국은 교전 지역에 대한 무기 공급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것이 장벽이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간접 지원일 경우` 수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었고, 올해 초부터 포탄이 이송되기 시작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한국은 모든 유럽 국가의 공급량을 합산한 것보다 더 많은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나라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신문은 한국에서 이송된 포탄량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습니다.

    또 한국에서 이송됐다는 포탄이 곧바로 우크라이나의 전장에서 사용됐는지, 미국이 한국발 포탄으로 자국 무기고를 채움으로써 기존에 자신들이 보유한 포탄 재고 물량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분명한 내용이 담겨있지 않습니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과 관련해 `직접 지원 물량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5월 24일 국회 운영위에서 "저희가 우크라이나에 직접 지원하는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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