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소각장 늘리는 것보다 더 좋아"…마포구, 생활폐기물 만 톤 줄인다

양아람 기자

tbayar@tbs.seoul.kr

2024-06-2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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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각 폐기물 감량 위한 종량제 쓰레기 성상 분석, 사진=마포구청]  

    서울 마포구가 서울시 자원회수시설 건립을 막고 2026년 시행되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할 수 있게 올해 생활폐기물 만여 톤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감량 목표치는 10,862톤으로 지난해 생활폐기물 발생량의 약 21%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생활폐기물 감축을 위해 지난 3월 「서울특별시 마포구 폐기물 감량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공포한 마포구는 조례안을 바탕으로 폐기물 감량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생활·재활용·음식물폐기물을 하루 300kg 이상 배출하는 건물은 사업장폐기물 배출자로 보고 신고 후 위탁해 폐기물을 처리하도록 했습니다.

    기존에는 사업자가 여럿인 건물의 1일 폐기물 총량이 300kg 이상인 경우 사업장배출자 신고 없이 구에서 직접 소각·매립했습니다.

    마포구는 대규모 빌딩이 밀집한 상업지구와 상가·호텔 등 대형 건물 중심으로 사업장폐기물 배출자를 파악한 뒤 자체 처리하도록 해 연간 5,475톤 이상의 소각 폐기물을 줄일 계획입니다.

    그동안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소각·매립된 커피 찌꺼기와 폐 봉제 원단도 별도 수집해 재활용합니다.

    마포구 1,585개의 커피전문점이 하루 3.5kg씩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하면 하루 5.5톤, 연간 2,024톤의 소각 쓰레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94개 업체가 배출하는 폐 봉제 원단도 하루 평균 19.58kg, 연간 672톤 재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마포구는 생활폐기물 혼합 배출 단속과 홍보를 강화해 2,370톤의 소각 쓰레기를 줄이고 의류 수거함을 늘려 연간 171톤의 폐의류 재활용에 나섭니다.

    마포형 재활용 분리배출 시설인 '소각제로가게'는 다음 달 홍대 레드로드 R1을 비롯한 6곳에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33개까지 늘려 150톤의 생활폐기물을 줄여나갈 방침입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생활폐기물 감량을 통해 "소각장을 늘려나가는 것보다 더 좋은 대안이 있음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며 서울시 전 자치구가 함께 협력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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