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하루 54만 명 찾는 '기후동행카드', 7월부터 '이렇게' 쓰세요

이민정 기자

lmj@tbs.seoul.kr

2024-06-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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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달 6만 원대에 서울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현재 평일 하루 평균 54만 명가량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말 첫 선을 보인 이후 그동안의 효과를 분석했더니,

    우선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한 사람당 한 달 평균 약 3만 원의 교통비를 아꼈고,

    또 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도 줄었다고 서울시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 현장음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연구원 심층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간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약 9%가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승용차 이용이 약 31만 대 줄어들어서 온실가스 약 3만 톤을 감축한 것으로…."

    서울시는 지난 5개월간의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을 마치고 다음 달부터는 더 다양한 혜택으로 본사업에 들어갑니다.

    먼저 외국인 관광객과 서울 방문객을 위한 '단기권'이 나옵니다.

    이용할 기간에 따라 1일권부터 7일권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만 19~39세 청년들은 7,000원 청년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후동행카드가 있다면 서울대공원 등 문화시설을 최대 반값에 이용할 수 있고,

    '자율주행버스'와 10월 운행 예정인 '한강 리버버스'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오는 11월에는 후불 카드가 출시되고, 또 기후동행카드를 쓰면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시작될 전망입니다.

    【 현장음 】오세훈 서울시장
    "대중교통의 편리함, 저렴함, 쾌적함을 시민이 직접 체감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 자발적으로 승용차 이용을 줄여나가는 것이 진짜 기후 동행임을 웅변으로 입증하겠습니다."

    다만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평일 하루 수도권을 오가는 인구 이동만 7,100만 건에 달하는데, 다른 수도권 지역으로의 확장은 여전히 제한적입니다.

    【 현장음 】윤종장 /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지난 3월에 김포골드라인 추가됐고요. 올해 11월에는 고양시 3호선, 저희들은 경의중앙선까지도 같이 가는 걸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른 시군에도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이 되고요. 경기도하고 직접 협의는 공식적으로는 아직은 없고요."

    또 실물 카드를 여러 명이 돌려쓸 수 있다는 우려가 거듭 제기되는데, 서울시도 대책 마련에 나선 상황입니다.

    【 현장음 】윤종장 /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약 30만 원 이상 사용하시는 분들이 한 30여 명 정도 확인이 됐습니다. 고액 이상 사용자 혹은 불필요하게 이상하게 갑자기 이상 징후가 나타난 사용자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추적 조사를 하고 있고 부정 사용으로 판명되면 법과 규정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불이익을 줘서…."

    올 하반기 지하철 요금 인상이 예정된 가운데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가격을 올릴 계획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TBS 이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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