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한국 무인기, 백령도서 이륙…군 "대꾸할 가치 없어"

이종억 기자

jolee@tbs.seoul.kr

2024-10-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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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이 주장한 한국 무인기의 북한 비행 경로 그래픽] 
     
    북한이 평양에 추락한 무인기의 비행조종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서해 백령도가 이륙 지점인 것을 확인했다며 비행 주체가 한국군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이같은 내용의 대한민국발 무인기의 최종조사결과를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국방성 대변인은 분석 결과 해당 무인기가 "10월 8일 23시 25분 백령도에서 이륙해 공화국의 영공에 침범"했으며, "황해남도 장연군과 초도주변의 해상을 지나 남조압도주변 해상까지 비행하다가 방향을 바꿔 남포시 천리마구역상공을 거쳐 우리 수도상공에 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10월 9일 1시 32분 외무성 청사와 지하철도 승리역사 상공에, 1시 35분 국방성 청사 상공에 정치선동오물을 살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비행 조종 프로그램에는 2023년 6월 5일부터 2024년 10월 8일 사이에 작성된 238개 비행계획과 비행이력들이 기록돼 있었고, 이 가운데 10월 8일 자료를 제외한 나머지 이력은 "모두 한국의 영역 내에서 비행한 자료"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해당 무인기의 비행경로를 보여주는 그래픽도 제작해 공개했습니다.

    대변인은 "공화국에 대한 주권침해행위가 재발하는 경우 모든 화난의 근원지, 도발의 원점은 우리의 가혹한 공세적 행동에 의해 영영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주장에 대해 "그들의 일방적일 주장일 뿐"이라며 "확인해 줄 수 없고 대꾸할 가치도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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