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 대북전단 살포 강행 예고…파주 접경지 주민과 `마찰` 우려

이종억 기자

jolee@tbs.seoul.kr

2024-10-3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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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 전단 살포 관련 기자회견하는 납북자가족단체, 사진=연합뉴스]
      
    납북자가족모임이 경기도 파주 접경지역에서 대북전단을 공개적으로 살포하겠다고 예고해 이를 저지하려는 주민과 마찰이 우려됩니다.

    납북자가족모임은 오늘(31일)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 관광지에 있는 6·25전쟁납북자기념관에서 납북피해자 6명의 사진과 설명이 적힌 대북전단 10만장을 대형 풍선을 이용해 북한에 날려 보낼 계획입니다.

    이에 반대하는 파주 민통선 마을 주민들은 트랙터 20여대를 몰고 집결해 대북전단 살포를 실력으로 저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접경지 주민들은 북한이 전방 지역에 재설치한 대남 확성기의 소음 강도가 점차 강해지자 불면증 등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다며 피해를 호소해 왔습니다.

    또 파주 접경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평화위기파주비상행동`도 납북자기념관 앞에서 대북전단 살포 반대 집회를 개최합니다.

    경기도는 전단 살포가 강행될 경우 특별사법경찰을 동원해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단속할 계획입니다.

    앞서 경기도는 대북 전단 살포로 인한 도민 안전 위협을 우려해 파주·연천·김포 등 접경지 3개 시·군을 재난안전법상 `위험구역`으로 설정했습니다.

    경찰도 납북자단체, 민통선 마을주민, 평화위기파주비상행동 등 3개 단체의 집회를 관리하기 위해 천여명의 경찰 인력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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