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대통령 "위안부 합의 뒤집지 않아야" 북 비핵화 3단계 해법도 언급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5-08-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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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 <자료사진=연합뉴스>  

    모레(23일)부터 이틀간 취임 후 첫 일본 방문을 앞둔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과거 위안부 합의, 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 "국가로서 약속이므로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1일) 보도된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한국 국민으로서는 매우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전 정권의 합의"라면서도 "경제적 문제이기 전에 감정의 문제이므로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과거 합의의 외교적 의미를 비롯해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 회복과 마음의 상처 치유라는 기본 정신을 함께 존중하는 동시에 피해자의 온전한 명예 회복을 위한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며 "`해원`(解寃)이라는 말처럼 원한 같은 것을 푸는 과정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핵 정책과 관련해서는 "1단계는 핵과 미사일에 대한 동결, 2단계는 축소, 3단계는 비핵화"라며 '3단계 비핵화' 해법을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미국과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남북 대화를 통해 핵을 동결, 축소, 폐기까지 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런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도 북핵 해법에 대한 논의를 할지 주목됩니다.

    이 대통령은 또 전반적인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대결적인 정책을 취하기보다는 평화적으로 공존하고 인정·존중하는 공동번영의 길을 찾아야 한다"며 "우리가 한발 앞서 문을 열고 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협력할 길을 찾아내 적대감을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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