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원식, 송언석 원내대표 향해 "망동, 국민앞에 사죄해야"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5-09-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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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원식 국회의장 <사진=연합뉴스>  

    '반대 세력 수거·사살’ 방안을 담은 일명‘노상원 수첩’을 언급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그제(9일) 국회교섭단체 대표연설 당시 "제발 (수첩에 적힌 대로) 그렇게 했으면 좋았을걸”이라고 말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해 우원식 국회의장이 그 무도한 계획에 의해서 살상당할지도 몰랐던 피해자로서 이 사태를 매우 중대하게 인식한다면서 송 원내대표는 민주주의와 국민에게 사죄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우 의장은 오늘(11일) 국회본회의 회의 도중 송언석 원내대표의 발언과 관련해서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장, 그리고 여야 대표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죽임을 당할 뻔했던 그 일이 성공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며 아직 한마디 해명조차 없고, 급기야 같은 당 최고위원이 공식 회의 석상에서 이를 옹호하고 동조하는 지경에 이르는등 차마 믿을 수 없을 만큼, 참담하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이런 발언들은 상대에 대한 비판과 견제가 아니라 망동이며, 국민 상식과 헌법으로부터의 일탈이라고 지적하며 만약 국회가 그 당시 비상계엄해제요구안을 통과시키지 못했더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다. 5.18 당시 참담했던 국민 살상행위, 민주주의 침탈 행위가 기억나지 않냐고 되물었습니다.

    우 의장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국회를 침탈하고, 헌정질서를 중단시키고, 정치적 상대방을 폭력으로 제거하려는 내란에 찬동한다는 의미인지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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