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박원순 "전두환 쿠데타 기념 오찬, 몰상식한 망동"

고진경

tbs3@naver.com

2019-12-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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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강남의 고급음식점에서 있었던 전두환씨의 '호화 오찬'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 시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두환씨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 40년이 되는 어제(12일) 군사 반란 가담자들이 모여 고급 음식점에서 기념 오찬을 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아연실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 재산이 29만원이라며 추징금을 내지 않고 버티면서 1인당 20만원 상당의 샥스핀 코스 요리에 와인까지, 그런 여윳돈이 다 어디에서 난 것이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광주학살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5·18 관련 재판은 알츠하이머병을 핑계로 재판 출석을 거부하면서 어떻게 이런 뻔뻔하고 몰상식한 망동을 계속할 수 있는지 그저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전씨는 어제 12·12 군사 반란을 일으킨 지 40년이 되는 날을 맞아 당시 반란에 가담했던 이들과 호화 오찬을 즐기는 장면이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에 의해 포착됐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전씨 측은 "12·12 사태와 전혀 무관한 친목 모임으로, 우연히 날짜를 정했고, 식사 비용은 돌아가며 부담한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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