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양종합터미널 화재…사망자 6명·부상 42명

안경원

glasses@seoul.go.kr

2014-05-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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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6일) 오전 9시 10분쯤 경기도 일산의 고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불이나 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뉴스1>
오늘(26일) 오전 9시 10분쯤 경기도 일산의 고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불이나 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뉴스1>
  • 【 앵커멘트 】
    경기도 고양종합터미널에서 불이 나 6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습니다.

    불길은 30여분만에 잡았지만, 소방당국의 서툰 대처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경원 기자!

    【 기자 】
    네, 불이 난지 9시간이 넘었지만, 아직도 화재 현장 부근에는 매케한 연기 냄새가 남아있습니다.

    화재 발생 시각은 오늘 오전 9시쯤..

    불이 나자 소방차 20여대가 긴급 출동해 약 30분 만에 진화를 완료했습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6명이며, 부상자는 중상자 7명을 포함해 42명입니다.

    소방당국은 터미널 지하 1층 음식점 공사현장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망자 6명 가운데 5명은 모두 2층에서 발견됐습니다.

    서은석 일산소방서장입니다.

    【 INT 】서은석 / 일산소방서장
    "현재 1층(과) 지하 1층(이) 공사 중 이라, 그 부분이 열려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연기가 2층까지 급히 올라간 게...그래서 (피하지 못하고) 사망사고가 난 것 같습니다."

    지역 주민과 상인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 INT 】고양종합터미널 인근 점포주
    "아침 9시에 출근해서 이곳을 지나가는데, 오늘도 출근하다 불이 나서.. 냄새가 심해서 밖에 나갔다가 왔어요. 목이 아파서.."

    이런 가운데 소방당국의 서툰 대처가 또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당국은 사망자를 당초 7명에서 다시 5명, 그리고 현재는 6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동국대병원으로 후송된 1명이 심폐소생술(CPR)로 살아나 생존자로 분류됐다가, 결국 다시 숨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상자 가족들에게도 정확한 상황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아 원성을 사기도 했습니다.

    【 INT 】부상자 가족
    "어디 병원에 몇명이 어떻게 됐는지 알려달라고 했더니 무조건 기다리라고만 하고..."

    특히 방화벽과 스프링쿨러가 일부 층에서만 작동했고, 대피 방송을 듣지 못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이 나와 이번 사고 역시 안전 관리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과 안전 관리 규정 준수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고양 종합터미널에서 tbs뉴스 안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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