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대교 '생명의 다리' 자살 1위 오명

이상현

tbs2pd@seoul.go.kr

2016-02-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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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살 1위, 다리라는 오명을 쓴 마포대교!
    2012년부터 생명의 다리 캠페인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캠페인 이후 오히려 마포대교에서 자살 시도자가 큰 폭으로 늘면서 자살장소를
    홍보하는 역효과를 낸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이에 따라 생명의 다리 철거논란이 거셌는데요. 서울시는 생명의 다리 철거 계획은 없으며
    추가 장벽 설치 등의 자살방지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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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의 다리는 서울시와 삼성생명이 마포대교에서의 투신을 막기 위해 2012년 9월 조성됐습니다.

    1.9㎞ 난간 양쪽에 따뜻한 문구들과 조명으로 마음을 위로하여 시민들의 관광명소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칸 국제광고제 등 세계 광고제에서 39개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자살시도자가 2012년 15명에서 2014년 184명으로 16배가 급증하며 되려 자살명소라는 오명을 얻었습니다.

    '자살하지 않아야 할 곳'이 '자살하기 좋은 곳'이라는 의미로 인식되어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이수정 교수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백곰효과라는 게 심리학 실험에서 보면 백곰을 생각하지 말라는 지시문을 주면 오히려 더 그 지시문을 연상시켜 생각이 더 많이 난다는 (실험결과가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마포대교 위에 있는 자살을 연상시키는 단어 같은 것들이 오히려 자살시도자들에게는 자살을 더 생각하게 만드는 연상효과를 유발 할 수 있다는...

    누군가 도와 줄 수 있는 마지막 장소로써 생명의 다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더 유지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윤진 팀장 /중앙자살예방센터
    일반 사람들은 자살에 있어서 전혀 관심을 안두고 자살 위기에 처하신 분들의 어려움에 대해서 간과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생명의 다리를 통해서 자살 위험에 처하신 분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자살 예방에 대한 의식도 고무됐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한 효과도 생명의 다리를 통해 얻지 않았나 싶습니다.

    실제로 마포대교는 CCTV 설치 확대와 상시 모니터링 강화됐고 시민들의 관심까지 확대되면서 서울시 다른 다리들에 비해 가장 높은 구조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투신자가 늘어나는 등 역효과가 나타나자 운영비를 지원해 온 삼성생명 측의 운영비 지원이 중단되면서, 현재 밤에 켜지던 응원 문구 조명도 꺼지는 등 운영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는 상태입니다.

    새로운 운영 후원사 유치 계획도 현재로선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는 생명의다리 철거 계획은 없으며 추가 장벽 설치 등의 자살방지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이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더욱더 신중하고 확실한 보완점과 대책이 필요해보입니다.

    tbs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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