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뉴스공장> 안남성 교수 - 탈원전이 전기요금 폭탄? 2022년, 태양광 원전보다 낮아져!

김새봄

tbs3@naver.com

2017-07-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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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안남성 교수(출처=연합뉴스)
한양대 안남성 교수(출처=연합뉴스)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2부


    [인터뷰 제 1 공장]
    탈원전이 전기요금 폭탄? 2022년, 태양광 원전보다 낮아져!
    - 안남성 교수 (한양대학교)


    김어준 : 탈원전. 논란 중입니다. 탈원전 반대 진영에서는 원전이 가장 싸고, 탈원전은 전기요금을 결국 높일 것이다, 이런 주장을 합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과 영국에서 태양광,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가 조만간 원전보다 훨씬 더 저렴해질 거라는 정부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미국과 영국 각 정부기관의 보고서가 나와 이 문제를 전문가와 함께 좀 오늘은 짚어보려고 합니다. 에너지기술평가 위원장하시는 한양대 안남성 교수님 스튜디오에 직접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남성 : 감사합니다.

    김어준 : 굉장히 전문적인 영역이군요, 이게.

    안남성 : 어려운 분야입니다.

    김어준 : 저희가 이걸 과연 소화할 수 있을지. 우선 이 보고서가 나왔다는 기사를 보고 아, 이거 우리가 여태껏 알고 있던 상식과는 다르다. 원전이 여러 가지 위험에도 불구하고 가장 저렴하다. 이게 가장 강력한 논리 중에 하나였거든요. 그런데, 그리고 태양광이라고 해서 회사가 태양광이 더 싸다, 이런 주장을 예전부터 해 왔지만 미국과 영국 정부에서 태양광이 곧 더 원전보다 저렴해 질 거라는 건 처음 듣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제가 여쭤보려고 하는데, 미국, 영국 어떤 정부기관에서 이런 보고서가 나온 겁니까?

    안남성 : 미국은 EIA라고 해 갖고요, 미국이 매년 1년에 한 번 정도 정기적으로 모든 에너지자원에 대해서 얼마 정도가 앞으로 있고, 가격은 바뀔 거고, 특히 발전단가 같은 것, 전기생산할 때 어떻게 변할 건지. 예를 들면 30년 후에는 어떠한 에너지믹스를 가지고 갈 건지 이런 내용들을 전망하는 내용의 보고서고요.

    김어준 : 매년 내는 거군요.

    안남성 : 영국 같은 경우는 영국의 비즈니스, 영국의.

    김어준 : 영어라서 잘 안 나오시는군요.

    안남성 : 영국 상무성이라고 얘기하는데요, 거기에서 에너지문제가 상당히

    김어준 : 에너지 문제가 중요한 정책이니까요.

    안남성 : 중요한 정책입니다. 특히 영국 같은 경우는 해상 풍력 같은 게 많은데 원자력도 같이 열심히 추진을 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그래서 특히 가격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인포메이션을 투자가한테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항상 발행을 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미국과 영국에서 매년 앞으로 에너지 정책을 어떻게 펼칠까 기준이 기본적으로 첫 번째는 단가니까. 그 보고서에 따르면 태양광, 혹은 풍력을 합친 이런 재생에너지 쪽이 얼마 있다가 더 원전보다 싸진다는 겁니까?

    안남성 : 10년 이내.

    김어준 : 10년 이내요?

    안남성 : 이내로 싸진다고, 많은 2025년, 6년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어준 : 단가가 전체적으로 확 떨어지는 것은.

    안남성 : 지금도 태양광하고 풍력 쪽은 단가가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김어준 : 물론 원전 얘기를 단가 얘기로만 할 수는 없는데, 그렇지만 하도 돈 얘기를 하니까요, 저쪽에서 더 싸다고. 그러면 7년이면 그렇게 먼 미래는 아니네요?

    안남성 : 그것은 예를 들면 영국이나 미국은 대량으로 풍력이나 태양광이 보급이 됩니다. 특히 부지 문제 같은 게 워낙 좋기 때문에. 저희 나라 경우는 조금 우리가 고민해야 되는 이유가 부지 문제입니다. 태양광을 가격은 굉장히 저렴하지만 그만큼 땅을 써야 되는데 땅값이 굉장히 비싸고 주민들이나 어민들이, 특히 해상 풍력같은 경우는 어민들이 굉장히 반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김어준 : 해상풍력을 반대하는 이유는 어장 때문에.

    안남성 : 어장이 이제 피폐화 된다. 해상풍력에 들어가는 게 5메가 내지 7메가가 들어갑니다. 5메가 같은 건요, 날개길이가 130m, 150m가 됩니다. 그게 돌아가면 전자파도 생긴다 그러고 있고요. 그 다음에 소리 같은 게 많이 나지 않습니까?

    김어준 : 엄청난 소리가 나죠. 130m나 되니까.

    안남성 : 날개길이가, 지름으로 하면 한 200미터가 넘는 거죠.

    김어준 : 축구장보다 훨씬 큰 게 돌아가네요.

    안남성 : 그런 게 돌아가니까 고기들이 놀래서 도망간다해서 굉장히 반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어준 : 반대 이유도 이해가 가고요. 그러면 전체적으로 좀 구체적으로 따져 보겠습니다. 태양광의 단가가 점점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는데, 저는 사실 태양광발전 이야기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들었지만 곧 상용화될 것이다. 곧 얘기만 들었지 아직도 안 됐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태양광발전 단가가 굉장히 떨어졌다고 들었는데 그 이유가 뭡니까?

    안남성 : 제가 그 이유를 아주 재밌는 얘기를 좀 드리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김어준 : 교수님, 재미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하시면 안 되는데, 미리.

    안남성 : 2000년도에 서브프라임모기지 사건이 미국에서 있지 않았습니까?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면서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사실 태양광 같은 게 정부보조금으로 굉장히 운영이 많이 됐었습니다.

    김어준 : 나중에 언젠가 되긴 될 테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다.

    안남성 : 그 당시에요. 근데 보조금 운영되다 보니까 정부가 경제가 어려우니까 다 줄였습니다.

    김어준 : 보조금을 안주기 시작했구나.

    안남성 : 그러니까 유럽에 있는 특히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같은 태양광을 대대적으로 하던 나라들이 다 철수를 했습니다. 문제가 된 게 중국이 거의 70%, 80%를 공급을 하던 나라인데 이미 공급을 하려고 생산을 해 놓은 태양광 물량들이 있었습니다.

    김어준 : 유럽의 태양광들을 중국에서 보급했었군요. 판넬 같은 것을.

    안남성 : 너무 싸게 들어오니까 독일도 있었고 미국도 있었는데 다 부도가 났습니다. 중국 때문에.

    김어준 : 중국 업체 때문에.

    안남성 : 중국이 공급을 하려고 했는데 시장이 없어지니까 중국은 그걸 덤핑을 해서 다 어떻게든지 처리를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 때 가격이 한번 폭락을 합니다. 폭락을 하는데 거기서 우리가 역설적으로, 원래 태양광 같은 기술들은 보급이 많이 되면 될수록 보급이 두 배가 되면 가격이 한 30%가 떨어진다고 합니다. 가격이 떨어지면 보급이 더 되고, 보급이 더 되면 가격이 떨어지는 선순환을 가져온 대표적인 케이스가 보급의 규모의 경제. 그것을 이루는 상태가 태양광입니다. 그 때 가격이 확 떨어졌을 때 많은 나라들이 다 도산을 했지만 우리나라의 신성솔라나 한화나 이런 회사는 어렵게 어렵게 지탱을 했고요.

    김어준 : 중국이 근데 남는 물량을 어떻게 처리 했습니까?

    안남성 : 가격을 반값으로 처리한다든지 엄청 싸게 덤핑으로 다 처리를 하는 바람에 태양광가격이 떨어지고, 그 가격에서 유지가 되어 오면서 계속해서 보급이 많아질수록 가격이 떨어지는 그 논리에 따라서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제가 파악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물론 기술개발도 많이 들고 기여를 했지만.

    김어준 : 이상한 나비효과네요. 서브프라임모기지 그런 경제위기가 와서 그것을 많이 쓰는 서구에서, 유럽권에서 물량이 줄었어요. 근데 그 판넬을 공급하던 중국 업체들이 팔 곳이 없으니까 가격을 확 덤핑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가격이 떨어지니까 쓰는 곳이 많아지기 시작했어요, 거꾸로.

    안남성 : 맞습니다. 정확하게.

    김어준 : 가격이 떨어져서 쓰는 곳이 많아지고 쓰는 곳이 많아지니까 또 가격이 더 떨어졌어요.

    안남성 : 그러면서 그게 선순환을 가져와 가지고 게속 떨어지고 있는. 세계적으로 계속해서 태양광이 늘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보급이.

    김어준 : 희한한 나비효과네요.

    안남성 : 제가 판단한 생각입니다.

    김어준 : 전문가시니까 지켜봤더니 10여 년간 왜 태양광이 확 떨어졌나.

    안남성 : 그게 아마 큰 계기가 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그러면 중국에서도 태양광발전이 늘어나고 있습니까?

    안남성 : 중국도 늘어나는데 중국은 워낙 세계에서 가장 태양광과 풍력이 많이 보급된 나라입니다.

    김어준 : 오히려. 중국 내수시장에서 많이 소비했겠네요?

    안남성 : 내수는 가장 큰 시장입니다. 세계 시장의 한 2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에 다 있기 때문에요. 태양광 산업도 굉장히 발달이 돼 있고 풍력도 대규모로 공급하다보니까 기술도 굉장히 발달되어 있고 재생에너지 관련 기술은 중국이 세계 최고라고 보통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몰랐네요. 중국이 재생에너지 관련해서 세계 최고다.

    안남성 : 시장이 워낙 크기 때문에요. 자동차, 우리 IT 기술 생각하시면 똑같습니다. 플랫폼, 알리바바니 뭐니 이런 것들이. 사실 구글이나 애플에 뒤지지 않고 자기들 유지하지 않습니까? 시장이 크니까 가능한 거거든요.

    김어준 : 이미 전 세계 절반 규모고 기술력도 가장 앞서있다. 그리고 중국에서 미세먼지 환경문제도 최근에 크게 부각 됐는데 그것 때문에.

    안남성 : 그것도 있고 2년 전에 세계 기후변화 관련돼서 파리 기후 협약이 체결되지 않았습니까? 그 때 중국이 사실은 그동안 안 들어가려고 하다가 적극적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영향에 자기들이 재생에너지에 투자도 많아지고 중국은 잘 아시지만 원자력에 대한 투자가 굉장히 앞으로 많이 100몇 개를 더 짓겠다, 할 정도로. 그런 식으로 석탄을 줄이고 해결을 하려다보니까 태양광하고 풍력을 가장 많이 했고요. 그 다음에 원자력도 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다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어준 : 그렇군요. 그래서 의외로 중국이 지금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전 세계 1위고. 세계 절반 시장의.

    안남성 : 거의 그렇습니다.

    김어준 : 그럼 반면에 미국 영국의 보고서는 이런 시장 상황을 간주했을 때 전 세계적으로 결국 원전보다 태양광, 풍력 발전단가가 더 떨어질 것이다. 7년 이내에.

    안남성 : 아까 말씀 드린 그런 선순환에 의해서 태양광이 더 보급되고 가격은 더 떨어지고. 아까 제가 보급의 규모의 경제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런 선순환이 계속되면 태양광은 분명히 태양광이나 풍력 가격은 떨어지게 돼 있습니다. 떨어지면서 계속해서, 떨어지는 데 비해서 원자력 같은 경우는 새로 미국과 영국이 원자력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신규를. 미국은 4기 정도. 영국도 그런데요. 그런 원자로들이 실제는 예전에 했던 원전은 아니고 새로운 원전입니다. 안전성 같은 것을 강화한. 그러다보니까 굉장히 비용이 비싸지고 특히 규제기반이, 새로운 규제사항이 많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거기에.

    김어준 : 후쿠시마를 봤으니까요.

    안남성 : 새로 해 보는 거니까 규제기간이 길어집니다, 거기는. 그러면 원자력발전소 같은 경우에는 초기에 투자하는 투자비가 굉장히 큰 포션을 차치지하기 때문에 전체 발전 원가의 60 ~ 70%를 차지합니다.

    김어준 : 초기에 투자하는 게, 개발할 때.

    안남성 : 건설비가. 건설기간이 늘어난다는 것은 이자가 엄청 늘어난다는 겁니다. 그게 가장 결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고요. 또한 아까 말씀 드린 규제문제의 불확실성 같은 것을 고려해 주는 게 할인율이라는 팩트가 들어가는데요, 그것을 높게 잡지 않았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원자력발전 비용은 원전으로 인한 사고를 전 세계가 봤기 때문에 원전을 지으려고 하는 쪽에서는 안전규정을 훨씬 더 강화하고 있고, 그러다보니까 건설비가 올라가게 왜 있고, 그래서 원전을 다른 이유로 찬성하는 것은 모르겠는데 더 싸서 찬성하는 이유는 앞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다, 점점.

    안남성 : 그건 두고 봐야 되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우리나라에서 건설하려는 원전은 이미 신고리 3, 4호기 건설이 됐고요, 지금 5, 6호기도 사실 같은 도형이고요. UA에도 똑같은 원전이 수출이 돼서, 아까 규제의 불확실성 같은 것은 상당히 그런데 비해서는 작다. 앞으로 사용을 할 관리라든가 이런 것에 대한 비용이 현재는 반영이 돼 있지만 앞으로는 이제 그걸 하나하나 평가를 할 겁니다. 사실은 거기에 대해서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올라갈 가능성은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김어준 :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원전을 수명을 다 하고 그 이후에 처리하는 비용을 왜 빼냐.

    안남성 : 현재 저희가 원전의 가격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 양이 가격이 적정한 가격이냐 아니냐에 대해서 논란이 있습니다. 반대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너무 적게 잡혔다. 찬성하시는 분들은 충분히 들어가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건 아직도 실제 가봐야 아는 내용이기 때문에.

    김어준 : 그 부분은 그 부분대로 하나의 논쟁거리인데, 제가 이제 그럼 원전 아니고 뭘 할 거냐라는 질문을 당연히 하게 되거든요. 재생에너지가 7년 정도면 단가가 원전보다 더 싸진다고 하면.

    안남성 : 그건 미국의 경우에.

    김어준 : 영국 미국의 보고서에. 우리는 어떻게 될지 아직 모르겠습니다마는, 7년이면 사실 금방이거든요. 지금 준비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럼 우리나라 상황은 어떻습니까? 예를 들어 제가 가장 머릿속에 태양광하면 떠오르는 게 주택에 태양광판넬 설치해 가지고 개인적으로 각 가정에서 전기세를 그걸로 감면받거나 혹은 실제로 많이 생산해서 팔기도 하는. 그게 성공적이지 않았잖아요? 그동안 그다지.

    안남성 : 그게 특히 재생에너지 같은 것을 보급을 확대하려면 정말 고도의 전략이 필요한데요, 잘 아시다시피 그동안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97%을 해외에서 수입하지 않습니까? 에너지자원을. 그것을 추진하고 있는 정책을 추진하는 분들이 볼 때 우선 안정적으로 값싼 걸 갖다가 국민들한테 공급을 해야 되는 게 자기들의 어떤 의무라고 생각을 했고요. 태양이나 풍력 같은 경우는 양이 작지 않습니까?

    김어준 : 생산할 수 있는 양이 너무 적다.

    안남성 : 조금조금하는 것도 상당히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그것 때문에 사실 무시당하다시피 그동안 태양광 같은 경우는 1%도 안 되지 않습니까, 전체의? 그렇게 해 왔는데.

    김어준 : 중국은 얼마나 커버하고 있습니까? 재생에너지로

    안남성 : 재생에너지로 그렇게 많이 해도 3~4%밖에 안 됩니다. 워낙 거기는 전체가 크기 때문에요.

    김어준 : 근데 3~4%를 했더니 전세계절반이 됐다는 거죠? 우린 1%도 안 되고. 그러면 저렴해 지고 있습니다. 저렴해 지고 있고, 이 시장이 결국은 조만간, 조만간이라는 게 7년인지 10년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생각보다 빠른 시간 내에 굉장히 경제성도 아주 좋아질 거라고 기술적인 관점에선, 그렇게 예상되는데 우리가 이것을 그러면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전문가가 보시기엔.

    안남성 : 그래서 아마 이번 문재인 정부에서 우리가 2030년까지 신재생 20%을 하겠다. 이렇게 공약을 내세우고 지금 추진을 아마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아까같이 태양광이나 풍력이 가격이 급속도로 떨어지는 것을 인지를 하신 것 같고요.

    김어준 : 그럼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되지 않습니까?

    안남성 : 준비를 이제 시작하겠죠. 정부가 시작이 됐으니까. 가격이 떨어지면서 예를 들면 문제는 아까 말씀드린 부지문제, 어떻게 해결할 거냐가 앞으로 산업부나 환경부나 이런 정부기관들이.

    김어준 : 새만금처럼 크게 간척해서 하면 안 됩니까?

    안남성 : 새만금에 해도 좋다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전력산업 에너지산업을 담당하는 데는 산업부입니다. 새만금을 담당하는 곳은 농촌진흥청인가 그렇습니다. 농림부. 부서가 다르기 때문에 여기는 또 여기가.

    김어준 : 그래서 정부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 거군요.

    안남성 : 통합을 해야 되고요, 전체적으로. 그것을 아마 청와대나 이런데서 통합을 해서 한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되지 않나. 그렇게 하지 않고는, 물론 가격은 떨어지지만 부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규제가 가장 큰 거기 때문에요. 한 부처의 힘만 갖고는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정부가 강력하게 의지를 내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서 가는 게 맞지 않나.

    김어준 : 이전 정부는 어땠습니까? 최근 이명박 박근혜 정부.

    안남성 : 이명박 정부 때는 잘 아시다시피 녹색성장이라고 해 가지고 그 때 처음으로 태양광, 풍력, 이런 것들이 사실 그 전까지는 거의 잊혀졌던 건데 수면 위로 올라왔는데, 그 당시만 해도 가격이 굉장히 비쌌습니다. 태양광도 비쌌고 가격이. 잘 아시겠지만 2000년대 중반만 해도 태양광 같은 게 우리가 발전차액지원금이라고 정부가 다 보상해 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태양광이 한 700원정도 시작을 했던 건데 지금 200원대로 떨어져도 된다고 얘기를 하거든요. 워낙 비쌌기 때문에 소량이고. 그때는 원자력이 들어가 있지 않습니까? 녹색기술에.

    김어준 : 녹색을 원자력으로 한 건 좀 웃겼어요.

    안남성 : CO2를 발생하지 않는다는 그런 명목으로 시작이 됐던 거고요.

    김어준 : 하지만 핵폐기물이 나오지 않습니까? 어쨌든.

    안남성 : 태양광하고 거기에 대한 굉장히 나름대로 노력을 했는데, 기술개발에도 투자를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사실은 저희 에너지기술평가원도 그 때 그걸 연구를 한 걸 지원하라고 만들어진 기관이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아까 시장문제, 규제문제 이런 것들을 해결을 못한 것 아닌가.

    김어준 : 그러니까 굉장히 정부 의지가 강해서 전체적으로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있어서 그 문제는 해결을 봐야 되는데.

    안남성 : 그때는 있었습니다. 기후변화수석이라고 청와대안에 있었는데도, 녹색성장위원회 그런 것도 있었고요. 근데 부서 간에,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부서 간에 그게 잘 안 됐고 또 가격이 굉장히 비싸다보니까.

    김어준 : 박근혜 정부 때는요?

    안남성 : 박근혜 정부 때는 크게 그 분야에 대해서는.

    김어준 : 관심이 없었나요?

    안남성 : 관심이 없다는 것보다는 잘 아시겠지만 녹색이라는 말을 거의 사용하지 않을 정도로. 우리나라 좀 그렇지 않습니까? 정권이 바뀌고 하면 전 정권이 사용하던 그런 걸 사용하지 않는.

    김어준 : 단어는 아니더라도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나 투자는 어떻습니까?

    안남성 : 꾸준히 돼왔는데요, 수준을 아주 점프를 한다든가 그런 건 안 됐었던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김어준 : 그냥 하던 수준을 유지하는.

    안남성 : 그 정도나 약간 작게.

    김어준 : 지금 그러면 교수님 말씀은 지금은 그 수준을 확 높이고 정부가 이걸 통합 컨트롤타워를 세워서 힘을 실어주고 해야 된다는 거잖아요?

    안남성 : 당연히 그렇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힘듭니다. 20% 목표달성을 하려면요, 혁명적인 말씀드린 대로 사고방식이 우리가 접근방법이 필요합니다. 지금처럼 보조금을 좀 더 주고 이런 식으로 접근해 가지고는 절대 달성 못하고요.

    김어준 : 그것은 거의 실험적인 수준이지, 그렇잖아요? 어떤 가정은 태양열 판넬로 자기 집 전기를 해결한다 수준이지 정부시책 수준에서 벌어지는 게 아니거든요.

    안남성 : 요즘 많이 얘기되고 있는 게 부지문제 해결하는 하나의 방안으로 예를 들어 호남평야 같은 게 굉장히 넓지 않습니까. 농사짓고 쌀을 생산하는데 농민들한테 소득이 굉장히 많이 안가니까 그 중에 일부를 태양광을 전기를 만들어 내는 평야로 만들자. 그런 얘기도 지금 많이 나오고 있고요. 왜냐면 태양광을 하게 되면 돈이 바로 바로 농민들한테 가게 되니까.

    김어준 : 쌀 대신 태양을.

    안남성 : 쌀 대신 태양을 생산하면 어떠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고, 지금 많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것도 일부는 아마 농촌 태양광 사업화하는 게 시범 프로젝트로 에너지관리공단이 시행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제 생각은 산업부나 산업부 장관께서 아마 제 생각에 주관을 하시지 않을까 싶은데, 통합을 위해서 정부가 어떤 노력을 하지 않으면 20% 달성은 정말 어렵다하는 것을 제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어준 :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기술은 이미 많이 올라왔는데.

    안남성 : 기술은 이제 거의 뭐.

    김어준 : 많이 올라왔는데 정부가 정말 재생에너지가 이런 원전이나, 혹은 화력발전 이런 걸 대체할 미래에너지산업이라고 생각을 하고 지금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투자하고 기반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되는데 그런 의지가 있느냐.

    안남성 : 당연히 그건 정부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김어준 : 정부가 그런 의지를 보이려면 사실은 사람들이 이해를 해야 되거든요, 이 사안을. 태양광이라고 하면 아직도 그거는 기술개발중이고 그냥 실험적인 거지 개인단위의 주택태양광, 지붕에 설치하는 이 정도지 그게 정말로.

    안남성 : 그것을 미래를 우리가 조금만 보면, 한 10년만 지나면 우리 요즘 전기 자동차 얘기 많이 하지 않습니까? 저장장치 얘기 많이 하고요. 일반 집에서 지붕에서 태양광으로 전력을 생산해서요, 배터리에 저장을 해놓고 내가 사용하고, 남는 전기는 전기자동차가 와서 충전을 해서 사용하는, 이런 시대가 온다고. 미국 DOE에서 처음에 나온 보고서를 보면은 레스 댄, 10년 이내. 그것도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전기자동차까지 연결해서 생각해보면 그러네요.

    안남성 : 호주 보면 지금 그렇게 하고 있고요, 이미. 굉장히 큰 변화가, 그 핵심은 뭐냐. 태양광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안남성 교수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남성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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