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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2000선 아래로 폭락, 원인 분석과 추후 전망! - 김학균 애널리스트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김새봄

tbs3@naver.com

2018-10-3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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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천선 붕괴<사진=연합>
코스피 2천선 붕괴<사진=연합>
  • *내용 인용시 tbs[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제1공장] -전화연결

    주가 2000선 아래로 폭락, 원인 분석과 추후 전망!

    - 김학균 애널리스트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장윤선 : 코스피가 닷새 연속 하락하면서 2000선 아래로 주저앉았죠. 22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인데요. 어제 하루 동안 사라진 시가총액만 30조가 넘는다고 합니다. 주식시장이 왜 이러는 건지 언제쯤 제자리를 찾게 될지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신영증권 김학균 리서치센터장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센터장님, 나와 계신가요?



    김학균 : 네, 안녕하십니까?



    장윤선 : 네, 안녕하세요. 주가가 도대체 왜 이렇게 떨어지는 걸까요?



    김학균 : 지금 우리 주가도 많이 떨어졌습니다마는 주가가 떨어지는 것은 글로벌한 현상입니다. 전 세계 주식투자자들이 10월 들어서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일단 투자자 입장에서는 앞으로의 경기 상황이 주가에 반영이 되는 측면이 있는데 내년도 경기가 글로벌하게 보면 올해보다 좀 안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는 중국의 성장률이 좀 둔화가 됐고, 작년 대비해서. 중국 경제에 대한 노출도가 큰 한국 정도. 중국, 한국 정도 성장률이 둔화가 됐는데 내년에는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모든 성장률이 다 둔화가 되니까 경기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는 측면이 있고요. 또 두 번째는 미국 금리 상승입니다. 글로벌금융위기 이후로 이제 거의 모든 자산 가격이 올랐습니다. 주가도 많이 오르고 주택, 집값도 많이 올랐는데 어떻게 보면 경제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생활보다, 생활 형편보다 자산시장이 훨씬 좋았거든요. 이게 다 중앙은행들이 만들어놓은 저금리 덕에 자산 가격이 올라간 측면이 있는데 최근에 미국 금리가 가파르게 올라가면서 금융위기 이후 만들어졌던 저금리시대가 종식되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가 좀 있었던 것 같고요. 경기에 대한 우려, 미국 금리 상승. 이런 것들이 주가 조정의 이유인데 글로벌 증시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미국 주가 또한 10월 한 달 동안은 10% 이상 떨어졌는데 좀 아쉬운 것은 한국시장의 하락률이 압도적으로 큽니다.



    장윤선 : 그러니까요. 그래서...



    김학균 : 종합주가지수가 한 15%, 코스닥는 20% 넘게 떨어졌기 때문에 모두가 어려웠지만 한국주식투자자들이 더 힘들었던 10월이었습니다

    .

    장윤선 : 말씀해 주신 대로 다른 나라 증시들은 그래도 소폭인데 우리는 왜 이렇게 많이 떨어진 거냐. 그 이유가 뭐냐. 여기에 대한 관심들이 모아지는 것 같아요.



    김학균 : 우리가 시장이 참 어려운 것이요. 중국 경제에 대한 노출도가 큰 시장이라고 하는 게 결정적인 타격을 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중국 경제에 대한 의존이 굉장히 큰 시장인데 중국 경제가 굉장히 안 좋다보니까 한국이 이제 그 여파를 그대로 맞는 것 같고요. 10월달에 한국 주가가 좀 많이 떨어졌다. 이런 것도 심각합니다마는 우리 증시가 2010년 이후로 주식시장의 성과가 매우 부진합니다. 미국 주가 같은 경우는 지금 꽤 많이 떨어졌지만 사상 최고치 부분에서 역사적으로 보면 굉장히 높은 레벨인데요. 한국은 종합주가지수가 2007년 수준까지 밀려버렸거든요.



    장윤선 : 심각하네요



    김학균 : 그렇습니다. 이제 중국 경제의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한 게 얼추 2011년부터니까. 그게 보면 중국 경제가 좋을 때 한국이 큰 수혜를 보다가 중국이 둔화가 되면서 뭔가 성장의 탄성을 찾지 못하면서 단기간 성과가 부진한 측면이 있고요. 두 번째로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한국이 개방도가 굉장히 높은 시장입니다. 외국인 투자가들이 한국주식을 한 3분의 1 이상 들고 있거든요. 미국 금리가 올라가고 글로벌 유동성이 좀 축소가 되는 국면에서는 외국인들이 팔고 나가면서 한국이 늘 큰 타격을 받는데 지금은 뭐 이 두 가지 요인이 한꺼번에 작용을 하고 있는 것 같네요.



    장윤선 : 지금 말씀하신 대로 우리가 중국 의존도가 너무 높고 그리고 외국인 비중이 높기 때문에 시장이 언제든지 출렁거릴 수 있는 요인이 있는 것. 그리고 성과가 굉장히 부진했던 점. 이런 것들이 심각한 이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많은 청취자들의 관심은 도대체 이번 사태가 언제쯤 진정이 될 수 있을까하는 점이 아닌가 싶어요. 앞으로 어떤 조건이 좀 채워져야 할까요. 혹시 분위기 반전 요인이나 관심 있게 봐야 될 포인트는 뭘까요?



    김학균 : 중국이 당장 좋아지기 힘들 것 같고요. 이미 중국은 안 좋아진 채로 몇 년이 왔고 한국은 그걸 반영해 왔는데 미국 주가가 급락을 하면서 또 10월에 새로운 악재가 생겨서 미국증시의 안정이 좀 중요할 것 같고 어떻게 보면 우리 증시가 개방화 정도가 높은 증시라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때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가 2000에서 부터 940포인트대까지 소위 반토막이 났습니다. 그런데 2008년도를 회고해 보면 한국의 주가지수가 반토막이 정당화될 정도로 심각한 한국경제나 시장에 모순이 없었지만 미국이 무너지고 하니까 그 여파가 그냥 한국으로 온 거거든요. 지금 조금 걱정이 되는 것은 한국시장에 내재적인 거품 이런 건 거의 없다고 봅니다. 10년 전 주가로 후퇴했는데 미국이 10년 오르고 이제 막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게 조금 걱정스러운 점이고 아무튼 미국시장이 안정을 찾아야 한국도 어느 정도 바닥을 다지고 좀 안정을 찾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윤선 : 그런데 금투협 같은 데서 얘기하는 거 보면 우리는 펀드멘탈이 굉장히 안정적이기 때문에 특별히 걱정할 건 없다. 어제 오전에 그런 반응이 나왔던데요. 그런 얘기는 좀 신뢰할 만한 얘기인가요?



    김학균 : 주가라고 하는 것은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는 관점이라면 지금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고요. 그런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과거에는 주가지수가 경제의 그림자. 이런 얘기를 했었지만 조금 좀 괴리가 있는 것 같아요. 작년도에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였지만 한국 사람들의 평균적인 삶의 질이 사상 최고치라고 말하기는 힘들지 않습니까? 그렇게 본다고 그러면 주가지수의 급락을 너무 과도 하게 일반화시켜서 설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들지만 아무튼 시장 자체는 굉장히 어려운 국면이라고 봐야 되겠죠.



    장윤선 : 그렇군요. 그런데요. 기관, 앞서 말씀해 주신 대로 외국인 같은 경우에는 하락장이 이어져도 공매도를 통해서 이익을 보는데 개미투자자들 같은 경우는 정보가 없으니까 손실폭이 굉장히 더 큰 것 같아요. 그래서 어제, 오늘 사이에 몇 천 만 원 손실을 봤다. 이런 언론보도도 나오고 있고요. 그래서 지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주식시장 안정화를 요구하는 그런 글들도 많이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팔아야 될지. 아니면 버텨야 될지, 추가 매수로 물타기를 해야 될지 현실적인 선택. 어떻게 조언을...


    김학균 : 참 어렵네요. 제 생각에는 돈의 성격을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조정이 장기화될 수도 저는 있다라고 생각이 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좀 버틸 수 없는 돈은 일정 부분 반등시에 현금화시키는 게 좋을 것 같고요. 다만 현금화로 반등시라고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게 주가라고 하는 게 떨어질 때도 일방향으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뭐 올랐다 떨어졌다하는 것이고요. 강세장일 때도 마찬가지인데 지금 코스피가 단기간에 600포인트나 급락을 했기 때문에 일단 지금은 버티면서 반등을 좀 기다려야 될 국면인 것 같고요. 다만 좀 시간을 낚을 수 있는 돈이라고 그러면 지금 한국이 그동안 글로벌금융위기 이후로 기업들이 벌어놓은 이익이나 자산 같은 걸 생각해 보면 한 1900포인트 정도가 글로벌금융위기 때 그 험했던 어떤 시기에 준하는 주가의 저점 정도가 될 것 같은데요. 뭐 분석가들이 말하는 저점대로 꼭 주가가 움직이는 건 아닙니다. 다만 지금 주식이 비싼가 싼가, 과매도 권역에 있는가. 이런 판단들을 내릴 수 있는데 지금은 한국시장 자체에 대한 어떤 거품은 거의 없다고 생각이 되기 때문에 좀 버틸 수 있는 돈은 좀 버티시라고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장윤선 : 끝으로 제가 이것 하나만 꼭 여쭤볼게요. 정부가 어제 5000억 원의 증시안정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대책을 내놨잖아요. 그런데 지금 30조가 없어진 마당에 무슨 5000억이냐. 이런 비판도 좀 나오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동현 경제부총리가 지금 이건 증시폭락은 아니다라고 분석을 했습니다. 이런 진단은 좀 어떻게 보시는지요. 그리고 정부 대책은 좀 괜찮은 것인지 어떻게 전망을 하십니까?



    김학균 : 관료들이 뭔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다는 점에서 저는 이런 걸 폄하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한국시장의 개방화 정도가 굉장히 크고 글로벌 전반의 움직임에 한국주가가 연동이 되는 측면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뭔가 정책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의 한계는 조금 뚜렷하지 않은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역사적으로 봐도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여러 정부의 증시부양책이 나왔습니다, 각 정권마다. 그런데 사실 이게 효과를 본 적은 별로 없었고요. 마지막으로 우리 증시 역사상 가장 강도 높은 증시부양책이 1989년 1212증시부양책이 있었는데요. 그때는 한국은행의 발권력을 동원해서 투신사에게 주식을 사라고 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돈 찍어서 주식 사서 시장을 갖추라고 그랬는데 결국 그때도 시장이 잘 안 됐습니다. 그렇게 본다고 그러면 큰 경제의 흐름. 특히 개방화정도가 높은 한국 경제나 증시의 흐름을 정책으로 막기는 좀 힘들지 않겠는가하는 생각이고요. 글로벌 증시 전반적인 안정이 현행돼야 되는 게 아닌가 싶네요.



    장윤선 : 김동현 경제부총리가 얘기한 컨틴전시 플랜이라는 건 뭘까요?



    김학균 : 정부가 뭐라도 해야 되겠죠. 뭐 어쨌든 자산시장의 조정을 받게 되면 실물경제 쪽으로도 어떤 식으로든지 전이될 수 있는 요인은 분명히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꼼꼼히 챙기는 것은 관료로서 응당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윤선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학균 : 네, 감사합니다.



    장윤선 : 지금까지 신영증권 김학균 리서치센터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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