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종민 "윤석열, 거짓 해명 논란은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사과 필요해"

고진경

tbs3@naver.com

2019-07-1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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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자 <사진=연합>
윤석열 후보자 <사진=연합>
  • * 내용 인용시 tbs <색다른 시선, 이숙이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19. 7. 10. (수) 18:18~20:00 (FM 95.1)
    ● 진행 : 이숙이 <시사IN> 선임기자
    ● 대담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녹취파일 듣고 당황…윤석열 후보자에게 사과 권유하러 간 것
    - 윤석열, 7년 전 상황 정확한 기억 없지만 줄곧 변호사 소개한 적 없다는 답변
    - 윤석열 논란,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사과 필요해
    - 2012년 윤석열·윤대진 검찰 조직 내에서 밀려있던 상황
    - 윤대진, 부당한 공격 당하는 시점…조직 보호 아닌 후배 보호
    - 주간동아 기자의 유도 심문…녹취록에는 나오지 않는 내용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윤석열, 후배 보호하기 위한 거짓말은 공사 구분 안 된다고 판단될 수도
    - 윤석열 거짓말 논란, 공직자로서 흠결은 아냐
    - 윤석열 사과, 유감 표명 형식…표현이 미흡했다
    - 단순히 기억에 의존해서 답변할 문제 아냐…준비 미흡
    - 소개한 적 없다는 답변 여러 차례…단칼에 답변해서 문제



    ◑ 이숙이 : 수요일에 만나는 시간이죠. 화끈한 정치토크 직설 시간입니다. 오늘도 여야를 대표하는 두 분 모시고 여의도 정가 얘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요즘 핫한 인물이시네요. 더불어민주당의 김종민 의원 나오셨습니다.

    ▷ 김종민 : 네. 더불어민주당의 충남, 논산, 계룡, 금산 지역의 김종민입니다.

    ◑ 이숙이 : 네. 환영합니다.

    ▷ 김종민 : 왜 그러세요?

    ◑ 이숙이 : 아니에요. 저희 제작진이 그러더라고요. 지역구 이렇게 의원님들 말씀하시는 것 보면 약간 짠한 느낌도 들고, 선거가 다가온다라는 생각도 들고,

    ▷ 김종민 : 그게 이제 정치인한테는 호적 같은 거기 때문에 항상 본적을 밝히고 시작을 해야,

    ▶ 이준석 : 생각보다 그런데 교통방송은 그쪽에서는 잘 안 듣지 않나요?

    ▷ 김종민 : 요새는 이제,

    ▶ 이준석 : 앱으로 다 보니까,

    ▷ 김종민 : 생방송보다도 유튜브나 아니면 뭐죠?

    ◑ 이숙이 : 앱 깔아서 듣거든요.

    ▶ 이준석 : 앱으로 듣는 분들 있으니까,

    ▷ 김종민 : 앱이나 팟캐스트, 이렇게 해서 많이 유통이 되니까 요새는 뭐 생방송 라디오로 듣는 사람이 많지가 않더라고.

    ◑ 이숙이 : 아직 소개 안 드렸는데, 중간에 끼어드신 분은 바른미래당의 이준석 최고위원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 안녕하세요. 상계동 이준석입니다.

    ◑ 이숙이 : 서울 상계동의 이준석 최고위원. 교통방송은 전국적으로 많이 들으신답니다.

    ▶ 이준석 : 그런 것 같아요, 요즘은 앱 때문에.

    ◑ 이숙이 : 거기다가 요즘은 청취율 조사기간이라고 해 갖고요. 전국적으로 많이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첫 얘기는 김종민 의원께 여쭤볼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지난번에는 정개특위 연장하는 문제 가지고 심상정 위원장과 이인영 원내대표 사이에서 사실 연결고리 역할 잘 못 해 갖고, 그래서 심상정 의원이 토라지는 그런 빌미를 제공하시더니,

    ▷ 김종민 : 못 한 건 아니고 잘했는데, 잘했는데, 일 잘하다가도, 잘해도 원래 그렇게 욕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속에 있는 얘기 다 하면 또 싸움 나니까 가만있어야지, 뭐.

    ◑ 이숙이 : 그래도 지난주에 오셔서 비하인드 스토리를 많이 얘기해 주셨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윤석열 청문회에서 맹활약을 하시고, 그리고 제일 궁금했던 건 사실 이거예요. 뉴스타파에 녹음파일 공개된 이후에 윤 후보자에게 가셨잖아요. 가서 이렇게 뭐라, 뭐라 하셨는데, 그때 나눈 얘기가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아마 윤 후보자가 얘기한 것 같은데, 그게 이제 공개가 됐어요. 왜 가셨었어요, 그때?

    ▷ 김종민 : 그때 이제 차수 변경이 되어서 이제 그 뉴스타파 녹취파일이 공개가 되어서 쟁점이 됐는데, 저도 그 녹취파일을 들어보니까 좀 당황했죠. 그때 본인이 당사자가 저렇게 얘기를 한 거면 소개를 시켜준 것 아니겠냐? 그런데 이제 청문회 내내 소개를 시켜준 바 없고,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조금 수습 차원에서 일단 사과를 하는 게 좋겠다고 전 생각을 한 거예요. 그러니까 저게 사실 아니겠느냐, 저 녹취파일이? 저도 이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윤석열 후보자가 개입을 안 했다는 걸 여러 가지 취재를 통해서 사전에 확인했었기 때문에 당연히 아니라고 봤는데, 저렇게 녹취파일이 나오니까 또 사람이 흔들리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간사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후보자한테 공개적으로 질문을 통해서 사과를 하고, 7년 전 일이니까 기억이 안 날 수도 있고 해서 좀 진술이 엇갈릴 수 있는데, 사과를 하시는 게 좋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본인이 사과를 안 해요, 계속. 계속 자기는 관여한 바 없다는 주장을,

    ◑ 이숙이 : 소개하지 않았다라고 계속 얘기를 했었죠.

    ▷ 김종민 : 계속 굽히질 않더라고, 그래서 좀 답답했어요. 그래서 조용히 가서 사과를 하시는 게 어떠냐라고 이제 권유를 하러 간 거예요, 제가. 갔다가, 갔는데, 그래서 이제 이게 어떻게 된 거냐? 그리고 사과를 좀 해야 되지 않을까, 이러고 얘기를 딱 끝나는데, 얘기가 바로 이제 윤석열 후보가 답답했던지 막 이제 자기가 얘기를 하더라고. 그게 이제 멘트가 마이크 안 꺼지고, 이제 앞에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대진이가 그때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어서 자기가 이제 아마 그렇게 답변을 한 것 같다. 그런데,

    ◑ 이숙이 : 본인도 그러니까 기억을 못하고 있었던 거죠.

    ▷ 김종민 : 7년 전 일이니까 정확한 기억은 안 나는데, 대략 자기의 그 당시의 정황은 기억을 하는 거죠. 그래서 왜 그런 얘기를 했고 하는 건 기억을 하는데, 정확한 멘트나 이런 건 기억을 못하는 거고, 그리고 이제 결과적으로는 자기는 소개한 적이 없다는 거예요.

    ◑ 이숙이 : 그렇죠. 그러니까 청문회에서 내내 얘기했던 게 맞는 얘기인 거고,

    ▷ 김종민 : 그러니까 제가 그 앞에 가서 거짓말로 사과하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 이숙이 : 그렇죠.

    ▷ 김종민 : 그래서 제가 마이크 꺼진 다음에 정말 소개 안 한 것 맞냐? 그러면 어쩔 수 없다. 그러면 그냥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얘기하고 가자. 그래서 제가 이제 정리하고 온 거죠. 저는 그래서 이게 녹음된지를 몰랐어요. 그 얘기를 잘 어떻게 전달하려고 갔는데, 나중에 보니까 그게 다 마이크에 녹음이 되어 있더라고요.

    ◑ 이숙이 : 네. 그런데 그 말 자체로 오히려 드러나버렸기 때문에 오히려 뒤에 설명을 안 해도 되는 상황이 된 것 같긴 한데요.

    ▷ 김종민 : 제가 결과적으로는 윤석열 후보한테 도움이 된 거예요, 그게. 왜냐하면,

    ◑ 이숙이 : 지금 또 자랑하시는 거예요?

    ▷ 김종민 : 본인이, 제가 의도적으로 뭐 그렇게 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본인이 그 얘기를 하기가 참 어렵잖아요. 쉽게 얘기하면 내가 예전에 우리 동료 검사 어려운 처지에 있어서 내가 쉴드를 한 거다, 이렇게 얘기한다는 게 이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제 그 얘기를 못하고 옹알이를 하고 있는 건데, 전달된 거죠.

    ◑ 이숙이 : 그리고 오히려 일부러 얘기를 했으면 그 부분이 그 자체로 또 뭔가 의도를 갖고 하는 얘기가 아닐까, 이렇게 사람들이 인식할 수 있었을 텐데,

    ▷ 김종민 : 녹취가 나온 상황에서는요, 뭔 얘기를 해도 하여간 좀 이슈가 되는 상황이었어요.

    ▶ 이준석 : 그런데 이제 이 상황에서 윤석열 후보자가 본인의 과거 발언도, 본인은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라고 했던 게 있는데, 그것은 이제 권력자를 추종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 지금 이번에 드러난 정황이라는 건 어쨌든 같이 일하는 동료를 위해서, 후배를 위해서 뭔가 본인이 대신 짊어져줬다는 주장이거든요. 어떻게 보기에 따라서는 조직 보호논리, 또는 조직 사랑한다라는 것이 좀 과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때 기자의 취재에 있어 가지고 누군가를 덮기 위해서 내가 거짓을 말한다? 사실 공직자로서 쉽지 않은 행동인데, 그게 어떻게 보면 뭐 후배를 사랑하는 미담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마는 반대로 공사가 구분이 안 된다고 판단하는 분도 있을 수 있어요. 저는 그래서 아까 김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어떻게든 이걸 사과하는 형태로 풀어나가야 될 점이 있다. 왜냐하면 아까 말했듯이 위법이 아니라면 이건 공사 구분이 안 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자가 사실 좀 야당이 만족할 만한 또는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이 만족할 만한 화끈한 사과는 아니었다. 저는 그냥 유감표명 정도로 사람들이 받아들였다 정도기 때문에, 저는 물론 절차적으로는 대통령께서 이제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하시고, 임명 강행을 하시면 사실 되는 겁니다. 하지만 윤석열 후보자가 그전까지의 청문회 과정에 있어 가지고 사실 그분의 개인적인 이력상 또 결혼을 늦게 하셨기 때문에 일반적인 후보자 검증에서 나오는 자녀 문제라든지 재산 문제라든지 이런 것에서 좀 자유로웠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 거죠. 이 부분만 좀 더,

    ◑ 이숙이 : 명쾌하게 끝났으면 훨씬 더 나았을 거다.

    ▶ 이준석 : 아주 상식적인 수준에서 국민들이 용납할 정도의 그냥 사과 정도가 있었다면, 그것이 아까 말했듯이 후배를 너무 이렇게 아끼다 보니까 공사 구분을 좀 못 했습니다, 이 정도면 제 생각에 공직자로서 흠결이라 보지 않을 거거든요, 사람들이, 대신 솔직함을 우선 보지. 그런데 그런 부분이 표현이 미흡했다, 이 생각은 야당이 지울 수가 없고, 그러다 보니까 지금 저희 바른미래당을 포함한 야당이 어쨌든 청문보고서 채택에 좀 유보적인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는 게 아닌가.

    ◑ 이숙이 : 유보적인 수준이 아니라 지금 반대하는 것 아니에요?

    ▶ 이준석 : 결국 거부했죠, 그러니까 이제는.

    ◑ 이숙이 : 오신환 원내대표는 지금까지도 자진사퇴하라고 하는 것 아닌가요?

    ▶ 이준석 : 그렇죠. 왜냐하면 오히려 처음에 이제 그런 메시지를 사실 유보적인 입장에서 조금 강하게 나갔을 때는 오히려 아까 말했을 때 명징한 사과의 표현이나 아니면 민주당에서도 보면 그 부분에 대해서 같이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진다든지 해서 어떤 야당을 존중하고, 또 국민들의 그런 시각을 존중하는 그게 나왔으면 제 생각에는 어차피 국민여론상 윤석열 후보자는 검찰총장으로서 상당히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분을 낙마시키겠다는 게 수사적 표현이겠지, 그걸 진짜 떨어트리겠다는 상황까지 가지 않았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조금은 인색했다. 어쨌든 본인의 이번에 만들어진 흠결이죠, 어쨌든. 과정 중에서 만들어진 흠결에 대해서 워낙 아까 말했듯이, 김종민 의원님 말씀하셨듯이 본인이 위법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는 어떤 법리적 자신감이 있어서인지,

    ◑ 이숙이 : 그랬던 것 같아요.

    ▶ 이준석 : 제가 봤을 때는 정치적인 그런 사과나 이런 것이 부족했다. 그래서 저는 그 부분이 좀 안타까웠습니다, 이번에.

    ◑ 이숙이 : 그래서 더불어민주당 안에서도 금태섭 의원 경우는 사과를 하는 게 어떠냐라는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어떤 생각이세요?

    ▷ 김종민 : 저는 이제 이준석 최고위원님 말씀에도 전적으로 공감을 하고요. 저는 그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건 사과를 해야 될 일이다. 그러니까 이게 검찰총장의 적격, 부적격을 나눌 만한 그런 중대사안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실과 다른 얘기를 공직에 있는 사람이 기자라고 하더라도 개인적 관계로 그렇게 했다면 그건 또 어떻게 넘어갈 수 있는 문제인데, 이렇게 공개적으로 알려져 있다면 앞으로 윤석열 총장 후보자가 총장이 되어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는다는 정도의 약속의 의미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저는 사과가 필요하다고 봤는데, 그게 좀 약간 또 복잡하더라고요.

    ◑ 이숙이 : 그래요?

    ▷ 김종민 : 네. 자세히 얘기하기는 어려운데, 그 당시에 기자와의 전화 통화,

    ◑ 이숙이 : 그러니까 이제 청문회 이후의 얘기 말씀하시는 거죠, 지금?

    ▷ 김종민 : 네. 전화 통화의 상황이 우리가 이렇게 알고 있는 것하고 약간 다른 상황들이 있어요. 윤석열 후보자가 그걸 국민들에게는 이런 게 비춰져서 아마 이런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서는 아마 상당히 이제 사과하는 마음이나 공직이라는 게 정말 한 마디, 한 마디, 한 걸음, 한 걸음이 얼마나 무거운 거구나 하는 건 절감했을 겁니다, 아마. 그런데 7년 전의 그 통화 관련된 건 상당히 이제 약간 다른 사정들이 있더라고. 그래서 그 문제는 저는 민주당에서는 하여간 그 문제에 대해서 유감 내지는 사과가 필요하다고 판단을 하고, 또 그런 부분까지 우리가 옹호하는 건 아니다. 그런 입장은 좀 유지를 하려고 하고요. 제가 한 가지, 자꾸 내가 윤석열 후보를 이렇게 감싸는 듯한 발언으로 비춰져서 부담스럽긴 하지만 전 냉정하게 한 번 생각해보자고 말씀드리는 건데, 아까 우리 이준석 최고위원께서 자, 선의로 본다고 하더라도 같은 조직의 동료 내지는 후배를 감싸기 위해서 기자한테 거짓말한 것 아니냐? 그런데 그 정도의 윤리의식이라면 이건 공신으로서 윤리의식에 하자가 있는 것 아니냐? 뭐 이런 문제를, 아아 아까 금태섭 의원도,

    ◑ 이숙이 : 비슷한 맥락인 것 같아요.

    ▷ 김종민 : 그런 관점에서 문제제기를 했어요. 저는 일리가 있다고 보는데, 되게 평면적이거나 결과론적인 겁니다. 그 당시의 상황에 타임머신 타고 들어가 보면 아마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제가 한 번 그걸 약간만 설명을 해드릴게요.

    ◑ 이숙이 : 네. 안 그래도 궁금해요.

    ▷ 김종민 : 2012년도 상황이 어떤 상황이었냐면 윤석열 후보자나, 윤석열 검사나 윤대진 검사나 이렇게 잘나가던 검사가 아닙니다. 그냥 일개 검사에요. 그러니까 검찰 내에서 약간은 좀 밀려나있는 사람들이었어요. 그런 상태에서 윤대진 검사가 수사를 했는데, 그 수사 결과로 경찰의 반발을 받아서 경찰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 뭐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이렇게 인식을 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전화가 온 겁니다, 윤석열 검사한테. '당신도 소개했다며?'라고 이제 여기에다가,

    ◑ 이숙이 : 기자가 얘기를 하니까,

    ▷ 김종민 : 윤석열까지 끼어드는 거예요. 사건이 커지는 거죠. 그런데 윤대진이 표적이 됐다라고 한다면 그게 단순히 우리가 기득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조직 감싸기를 했다. 그러면 그건 조금 문제가 있는 거라고 볼 수 있는데, 이건 윤대진이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그런 상황이라면 대부분이 어떻게 윤대진한테서 거리를 둡니다. 멀어져요. 난 윤대진 모른다. 윤대진 사건 관련 나는 아는 게 없다, 이게 대부분의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이건 단순히 검찰이 갖고 있는 자기 조직의 어떤 기득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감싸기를 한 게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 빠져있는 동료를 약간은 어떻게 보호하거나 아니면 같이 그걸 방어하기 위해서 상당히 내가 쉽지 않은 행동을 한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게 사실과 다른 얘기했기 때문에 그걸 감쌀 수는 없는 일이긴 하나 그 의도가 그냥 지들끼리 잘나가는 검사들끼리 서로 주고받은 거다, 이런 차원의 문제는 아니고, 윤대진이라고 하는 동료검사가 상당히 부당하게 공격을 받아서 어려움에 빠져있는데, 거기에 같이 뛰어들어서 약간은,

    ◑ 이숙이 : 본인이 피해를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들어갔다.

    ▷ 김종민 : 방패 역할을 해 준 거라 저는 이게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갖고 있는 그 캐릭터, 그거 아니면 설명이 안 되는, 그래서 상당히 이건 약간은 지금 이렇게 쉽게 그냥 검사들끼리 서로 자기 조직 보호하려고 또는,

    ◑ 이숙이 : 조직 보호, 동료 보호.

    ▷ 김종민 : 정실 차원에서 감싸기 했다, 이렇게만 매도하는 건 조금 저는 생각이 좀 다르게 볼 필요가 있다.

    ◑ 이숙이 : 그래서 사과를 하면, 사과를 쉽게 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 이준석 : 저는 그런데 이 사안이 아까 말했듯이 사실관계를 윤석열 총장 후보자가 이야기한 대로 다 이제 받아들인 상황 속에서라면 그렇다면 이 이야기가 처음에 주광덕 의원이나 여러 의원님들이 이 부분에 대한 질의를 했을 때 저는 오히려 윤석열 후보자, 이게 지금 장관 후보자도 그렇지만 검찰총장 후보자도 그렇고, 청문회 대상자들은 답변을 혼자 개인이 준비하는 것이 아닙니다, 보면. 사실 예측 가능한 모든 질문들에 대해 가지고 실제 나온 질문의 한 10배수, 20배수 이상을 준비해 가지고 거기에 대해서 조직과 개인에게 부담이 가지 않는 답변들 다 준비해온단 말이죠, 그게. 그래서 준비기간이 오래 걸리는 건데, 그랬다면 단순히 기억에 의존해서 이런 답변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그때 어떤 상황이 있었는지, 지금 김종민 의원님 말씀 들어보면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그렇다면 그걸 처음부터 이야기를 했으면 어떨까? 왜냐하면 지금은 많은 국민들이 약간 의아해하는 건 너무 단칼에 이제 그냥 아니다, 전혀 그런 일이 없다는 취지로 답변했기 때문에 오히려 그때 좀 그런 내부사정이 있어서 했다는 걸 사실 말씀하신 것 짧게 설명하면 1분 내로 설명 가능하거든요. 그렇게 했으면 지금 이런 지적받는 상황이 덜하지 않았을까, 이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 김종민 : 좀 아쉬움이 있어요. 그런데 제가 지금은 이제 녹취록이라고 하는 게 그래서 참 이게 어떻게 보면 무서운 건데, 녹취록 이전에 이미 주간동아 기사가 청문회 전부터 계속 문제가 됐어요.

    ◑ 이숙이 : 거기서도 자유한국당에서 PPT 띄워놓고,

    ▷ 김종민 : 그래서 다 분석을 하고 준비해온 거거든요. 그런데 그때 상황은 어떤 상황이었냐면 제가 이제 사전에 서면질의도 하고, 또 물어를 봤는데, 이겁니다. 주간동아 기사가 있잖아요. 그런데 그 녹취록에 나오는 내용하고 똑같아요. 내가 그렇게 얘기했을 수 있다. 그런데, 이거예요. 그 주간동아에서 그 기사의 시작이, 녹취록에 안 나오는 내용입니다. 시작이 뭐냐면 윤석열 씨 이름이 들어가 있다, 문자가 있다, 이렇게 시작한 거예요. 이거 사실이 아니에요. 이게 거짓말인 거예요.

    ◑ 이숙이 : 과장으로 됐었죠.

    ▷ 김종민 : 기자가 취재를 위해서 약간 유도심문 한 거였는지 기자가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시작을 했는지 이 취재원 입장에서 보면 약간은 유인당한 그런 상황이어서 사실은 그 문제를 구구절절이 설명하는 걸 별로 그렇게 내키지 않아했던 거죠. 퉁치고 넘어가려고 했다가 나중에 이게,

    ◑ 이숙이 : 녹음파일이 나오면서,

    ▷ 김종민 : 녹음파일 나오면서 자세히 얘기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려간 거죠.

    ◑ 이숙이 : 그리고 본인도 약간 당황해서 본인이 얘기했듯이 말이 좀 꼬였던 측면이 있었던 것 아닌가.

    ▷ 김종민 : 그때는 뭐 무대 위에 올라가 있으면 이게 관객 안 보이는 거랑 비슷한 상황이에요. 상황판단이 잘 안 됩니다, 그때는.

    ◑ 이숙이 : 기자들이 보이스피싱 당하는 약간 그런 느낌이었을까요?

    ▷ 김종민 : 네?

    ◑ 이숙이 : 저희 동료 기자들 중에서도 보이스피싱을 당해서 금융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약간 검사가,

    ▶ 이준석 : 대한민국 최고의 검사가 지금 기자한테 취조를 당한,

    ◑ 이숙이 : 기자한테 낚였다라는 그런 부분, 그러게요. 어쨌든 이 부분은 그러면 민주당에서는 검찰총장 후보자로서의 자격에 문제 있는 건 아니니까 앞으로 가능하면 보고서 채택하려고 할 거고, 야당에서 그 부분을 자유한국당에서 계속 반대할 경우에는 그냥 보고서 채택 없이 넘어가야 되는 그런 상황이겠죠?

    ▷ 김종민 : 저는 결론적으로 이렇게 봅니다. 일단 윤석열 후보자가 검찰총장으로 임명이 되어야 된다고 판단하는데, 그 이유는 이러한 구설이 가벼워서라기보다는 만약에 윤석열 후보자의 장점이 크지 않았다면 아마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보다도 훨씬 더 큰 장점을 가지고, 또 많은 국민들이 윤석열이라고 하는 그런 검사, 하여간 법만 보고 총장 할 수 있는 사람을 한 번 이번에 시켜보자, 이 열망이 있어서 저는 가는 게 맞다, 이렇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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