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화문광장 팠더니, 육조거리가 떡하니…21일부터 일부 유물 공개

서효선 기자

hyoseon@tbs.seoul.kr

2021-05-1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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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멘트 】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 과정에서 조선시대 서울의 핵심 도로인 '육조거리'의 흔적과 유물이 대규모로 발견됐습니다.

    서울시는 발굴된 문화재를 이달 중으로 시민들에게 공개한다는 계획입니다.

    서효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복궁 앞, 공사가 한창인 광화문광장 바닥에 유물 표시가 빼곡합니다.

    서울시가 새로운 광화문광장을 조성하기 위해 매장문화재 발굴 조사를 진행했는데, 조사 대상지 약 만 여㎡ 가운데 40%에서 조선시대 유물이 나온 겁니다.

    흔히 생각하는 유물인 도자기와 기왓장 등도 여럿 나왔는데,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조선시대 서울의 핵심 도로인 육조거리의 흔적들입니다.

    육조거리란 조선 최고 행정기구인 의정부와 군사업무를 총괄했던 삼군부, 관리 감찰을 맡았던 사헌부 등 주요 관청이 모여 있던 길입니다.

    그동안 문헌상으로 전해져 왔던 조선시대 주요 관청의 실제 위치와 건물 기초가 최초로 확인된 겁니다.

    【 인터뷰 】 박호승 부장 / 한울문화재연구원
    "문헌 상에 보이는 육조의 현황과 실제 발굴사 현황이 일치해서 현재 상당히 중요한 유적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구간별로 보면, 정부서울청사 앞에서는 삼군부 대문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행랑 기초가,

    세종로 공원 앞에서는 사헌부의 행랑과 우물 등이 발굴됐습니다.

    서울시는 발굴된 문화재 대부분은 다시 그대로 덮는 대신 상부에 문화재 형상 등을 설치하는 내용의 보존안을 마련해 이달 중으로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받을 계획입니다.

    또 문화재 일부는 보호 조치를 한 뒤 오는 21일부터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임창수 / 서울시 광화문추진사업반장
    "발굴 결과에 대해서 오프라인, 온라인에 공개할 예정에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나온 의견도 참고하여 계획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장 관람 신청은 내일(11일)부터 시작됩니다.

    TBS 서효선입니다.

    #광화문광장 #육조거리 #문화재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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