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구 음압병실 포화, “기준 세워 확진자 자가격리 해야"

백창은

tbs3@naver.com

2020-02-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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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코너명 : [ 인터뷰 제2공장 ] -전화연결
    ■ 진행 : 김어준
    ■ 대담 : 김신우 교수 (경북대 감염내과)

    ▶ 김어준 : 바로 이어서 대구로 가보겠습니다.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을 맡고 계신 경북대 감염내과 김신우 교수님입니다. 안녕하세요.

    ▷ 김신우 : 네, 안녕하십니까.

    ▶ 김어준 : 교수님이 현재 자가격리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다가 자가격리 된 건지?

    ▷ 김신우 : 제가 2월 18일 처음 신우신염이라고 하는 병이 있어요, 그 콩팥에 세균 감염. 의심하에 오신 분이 있으셨는데,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입안도 들여다보고, 우리가 처음 환자로 오면 이렇게 피부도 만져보고, 복부도 만져보고 이러한 접촉이 많잖아요. 그 이후에 신우신염이 아니고 이분이 신천지 교인인 것을 *확인해서 알게 되어서 검사를 했더니만 새벽에 양성이 나오고 그래서 그다음부터 이렇게 제가 격리에 들어가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이 코로나-19의 전형적인 증상이 아니어서 의심하지 않고 그냥 촉진하셨는데, 신천지 교인인 것이 밝혀지고 확진돼서 자가격리 시작하셨다?

    ▷ 김신우 : 네.

    ▶ 김어준 : 그런 식으로 예기치 않게 자가격리된 의료진들이 대구에 많겠습니다?

    ▷ 김신우 : 저는 이렇게 신우신염으로 왔지만, 다른 경우에는 복통으로 오기도 하고, 드물게 왔는데, 그분이 예를 들면 CT을 찍어봤더니 폐렴이 있더라. 그래서 검사를 했는데, 그사이에 노출되는 분들이 계시잖아요. 그래서 최소화하기 위해서 의료진들은 마스크, 장갑 등을 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신체적 접촉이 있거나 이런 가까운 데 또 환자분들 이런 데 있는 경우에는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되는데, 의료진들이 최근에 한 88명 있다가 조금씩 해제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김어준 : 특히 의료진들이 자가격리되거나 하면 의료 공백이 우려되지 않을 수 없고, 특히나 대구 상황은 심각해서 다른 지역 의료진들이 자원해서 대구로 달려간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현장에서 그런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계시죠?

    ▷ 김신우 : 네, 그렇습니다. 굉장히 감사한 일이죠. 주로 이렇게 배치되어서 하시는 일의 부분은 선별진료소의 운영이라든지 최근에 신천지 대구 교회의 이동형 검사 지원이라든지 또 대구 동산병원, 대구의료원 등의 병실들이 기존에 중증보다는 경증이 많은데, 그런 곳에 관리와 당직이나 이런 것에 주로 도움을 많이 주고 계십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이 방송을 듣고 혹여 상황이 되시면 대구가 여전히 의료진들이 부족한 것 같으니까 도움을 주셨으면 감사하겠고, 여전히 대구에 의료진이 부족하죠, 그렇죠?

    ▷ 김신우 : 네, 그렇죠. 이렇게 빠른 속도로 환자들이 증가하면 상대적으로 계속 부족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신천지 관련해서 한 가지만 여쭤보겠습니다. 아직 완전한 결과는 아니고, 유증상자라고 스스로 밝힌 분들을 대상으로 한 1차 검사결과에서 80%가 넘는 확진비율이 나와서 굉장히 충격적이거든요. 어떻게 받아들이셨습니까, 의사로서?

    ▷ 김신우 : 그 집단이 예배한 형태와 가까이 있는 근접거리, 그리고 갇힌 공간, 그리고 찬양과 소리를 내는 것 등이 마스크를 쓰고 하지는 못하니까 굉장히 위험이 많고 이렇게 많은 폭발적인 증가의 이유가 그 개별 체제, 시스템이라고 해야 되나요? 그런 것과 크게 연관이 있겠고, 이렇게 많은 폭발의 이유는 이 종교 집단의 특별한 형태와 많이, 특별히 앞으로 진단이 좀 더 나올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을 좀 많이 되어서, 얼마나 더 나올진 모르지만, 지금 *전국적으로 더 안 나오기를 우리가 기대하지만, 우려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구에 직접 계시고, 그리고 자가격리 중이라 답답하실 텐데, 선별진료소에도 시민들이 대거 몰리고 있을 상황일 것 같습니다. 시민들에게, 대구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의료진으로서의 말씀이 있으면 한마디해 주십시오.

    ▷ 김신우 : 대구를 비롯하여 많이 불안해하실 것 같아요. 그렇지만 우리가 불안이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고, 사실이나 객관적인 접근을 해야 되고, 이런 소식을 듣는 것도 어떤 것이 사실인지를 냉정히 대처하기 위한 것인데, 지금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가 접촉자를 많이 관리하려고 노력하고 하지만, 현재로는 시민, 국민의 협조와, 지금 협조를 하려면 모임을 줄이고, 이동을 줄이고, 손 위생과 지침위생을 강조하고 이런 것들을 많이 강조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질환이 시민 협조가 지금 꼭 필요해서 이 질환의 확산과 유행을,

    ▶ 김어준 : 시민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김신우 : 줄여야 되는 시점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감사합니다, 교수님. 건강 챙기십시오. 김신우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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