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2일부터 소비쿠폰 발행...공연예술계 오랜만에 '활력'

문숙희 기자

moon@tbs.seoul.kr

2020-10-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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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앞서 리포트 내용에도 있었는데, 내일(22일)부터 정부가 공연과 전시 소비쿠폰을 발행합니다.

    공연은 온라인 예매처 8곳에서 예매하면 티켓 한 장에 8천 원이 할인됩니다.

    박물관과 미술 전시도 온라인으로 예매하면 최대 3천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고요.

    영화는 오는 28일부터 쿠폰이 발행되는데, 1인당 6천 원씩 할인됩니다.

    정부는 소비 진작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데요.

    힘든 시기를 보내 온 공연예술계는 어떤지 문숙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연습실에 오랜만에 활기가 가득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을 멈춘 지 두 달여 만에 새 연극의 초연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정부가 소비쿠폰을 발행하면 '더 많은 관객들이 찾아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인터뷰 】 전미주 / 연극배우
    "당연히 기대가 되고요. 소비쿠폰이 활성화되면서 관객들이 극장을 찾고 극장문화가 조금 더 활성화됨으로써 저희도 연습하는데도, 공연을 올리는데도 기대감도 생기고…."

    특히 그동안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연명했던 배우들은 이번 공연 재개를 계기로 연극인이라는 본업을 통해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승민 / 연극배우
    "먹고 살려면 또 일을 찾아서 해야 하는데 그 중에서도 택배 알바를 (해왔어요.) 연극인이 연극을 하면서 생계 유지가 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그런 부분을 기대해 봅니다."

    【 스탠딩 】지난 8월 거리두기 2.5단계로 문을 닫았던 이곳 서울 대학로의 극장들은 소비쿠폰이 풀리는 이번 주를 기점으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좌석 간 거리두기로 인해 관객 수가 평상시의 절반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소비쿠폰 효과는 반토막에 불과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업계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된 만큼 좌석 간 거리두기도 완화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이종승 위원장 / 공연예술인노동조합
    "200석 중에 100석을 비워놓고 공연을 하는데 그 100석에 대한 것은 누구도 보전을 안해주는 거예요.
    들어오는 사람에 한해서만 소비쿠폰을 인정해 주겠다고 하면 힘들죠."

    예술인들은 또 공연예술계가 코로나19에 특히 타격을 많이 입은 만큼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호소합니다.

    TBS 문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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