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전 대규모 적자에 전기료 올리면서 자회사는 안정적 수익"

국윤진 기자

tbsfact@tbs.seoul.kr

2023-09-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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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병권 국회예산정책처 예산분석실장 <사진 제공=국회>

    대규모 적자 탓에 전기요금 인상을 이어가는 한국전력공사가 자회사에 과도한 비용을 지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회예산정책처 최병권 예산분석실장은 어제(14일) 예산정책처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공공기관 현황과 이슈' 발간 설명회에서 "한전의 자회사 출자회사 계약 금액의 적정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실장은 "한전이 자회사에 지급하는 대금은 전기요금의 기초가 되는 원가를 구성하므로, 자회사에 과도하게 비용이 지급될 경우 전기요금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한전 자회사는 최근 한전이 막대한 적자를 기록하는데도, 모회사인 한전과의 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한전 자회사인 한전KPS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979억 원, 이익잉여금은 1조 2,021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한국전력기술의 이익잉여금은 5,465억 원, 한전KDN은 4,851억 원이었습니다.

    반면 한전의 지난해 누적 영업손실은 32조 6,034억 원에 달했고, 지난 6월 말 연결기준 총부채는 사상 처음 200조 원을 넘겼습니다.

    최 실장은 한국도로공사의 자회사 지급 비용이 공공요금 상승으로 이어지는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공공기관 지정 변경과 관련해 지정 기준의 타당성 및 종합적 고려 필요성을, 공공기관 혁신계획에 대해서는 자산효율화금액이 과다계상된 문제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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