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는 데 국제유가가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 총재는 현지시간으로 18일 워싱턴 D.C.에서 국내 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총재는 국내 통화정책의 여력을 묻는 말에 "주요국 통화정책보다 유가가 어떻게 될지가 더 큰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향후 물가 추이를 묻는 말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하반기 평균 2.3%로 전망한 데에는 유가가 80달러대 후반에 머물러 있다는 전제가 들어간 것"이라며 "유가가 평균 100달러 이상이 되면 상당 수준 물가가 그보다 높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또 최근 원화 절하가 "어떠한 측정 방법으로도 과도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개입을 시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