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덕수궁 거닐며 감상하는 현대미술

윤하정

anchoryoon@naver.com

2019-09-2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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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도심 빌딩숲에 둘러싸인 덕수궁이 최근 안으로는 현대미술을 품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문화재청이 기획한 '덕수궁-서울 야외 프로젝트'인데요.

    윤하정 문화전문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덕수궁 광명문에 이름 그대로 '밝은 빛들의 문'을 표현하는 영상물이 설치됐습니다.

    고종의 침전이던 함녕전 앞마당에는 동서양이 조합된 가구가, 법전인 중화전 앞에는 궁중잔치의 가리개에서 영감을 얻은 오색 반사필름이 달린 설치물이, 석조전 분수대 앞에는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계단이 놓여 있습니다.

    문화유산과 현대건축의 만남을 꾀한 이번 전시의 제목은 '기억된 미래'로, 대한제국 시기에 품었음 직한 미래를 향한 꿈을 고종이 서거한 뒤 100년이 흐른 2019년을 살아가는 건축가들의 시각으로 풀어냈습니다.

    【 INT 】이지회/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기억된 미래>는 전시가 배경으로 하는 덕수궁이라는 문화유산에 바탕을 하고 있고, 고종의 '구본신참, 옛것을 바탕으로 새것을 받아들인다'는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도심과 덕수궁, 현대미술이 어우러진 모습은 남다르지만, 작품 수가 많지 않은 데다 현장의 설명도 부족해서 그냥 지나치기 쉽다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 개관 50주년을 맞아 '광장'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합니다.

    오는 27일 서울관에서는 미술관 장터와 낭독회, 공연이 마련되고, 28일과 29일 과천관에서도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tbs 뉴스, 윤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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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서울 야외 프로젝트

덕수궁-서울 야외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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