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커지는 고립감…비대면으로 생긴 돌봄 구멍 IT가 메운다

최양지 기자

y570@tbs.seoul.kr

2021-05-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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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1인 가구와 취약 계층의 비대면 돌봄도 늘었습니다.

    사람 간 만남이 줄어들면서 생긴 돌봄의 사각지대를 IT 기술이 보완하고 있습니다.

    최양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노원구에 사는 정형희씨.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정 씨는 코로나19로 혼자 있는 시간이 부쩍 늘어나면서 불안감이 늘었습니다.

    그러다 올해 2월 주민센터의 제안으로 스마트 플러그를 설치했습니다.

    플러그가 조도 변화량과 전력 사용량을 측정해 최소 40시간 이상 이용량이 없을 경우 관심, 위험, 심각 세 단계로 나눠 구청에 통보합니다.

    【 인터뷰 】정형희 / 스마트 플러그 이용자
    “(코로나 때문에) 사람하고 대화가 없으니까 점점 고립되고 외롭고 우울하고 그렇게 되는 거죠. 그런데 이제 저런걸 해서 누가 나를 이렇게 급할
    때 신호를 보고 도와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 조금 안심도 되고…”

    노원구에만 145가구, 서울 전체로는 3,000가구 넘게 설치됐습니다.

    【 인터뷰 】최은미 주무관 / 노원구청 복지정책과 찾동돌봄지원팀
    “코로나 시기에는 사실 가정 방문을 가는 분들도
    많이 부담을 느끼고 이용자 분들도 저희가 찾아오는 거를 많이 부담스러워 하시는 경우가 있었는데, 비대면으로 이용자 분들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어서(만족도가 높습니다.)”

    모바일 앱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도 주목됩니다.

    돌봄 대상이 24시간 동안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앱에 등록된 보호자나 주민센터로 알림 문자가 전송됩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아니면 설치할 수 없고, 정작 중점 돌봄 대상인 노인층의 접근이 쉽지 않다는 부분은 보완해야 할 점입니다.

    【 인터뷰 】최광옥 / 용산2가동
    “제가 혼자는 (어플리케이션) 못 깔죠. 도움을 받아야 되죠. 구청에 이것 좀 배우려고 가려고 했는데 코로나가 딱 걸려서 입구에 가보지도 못하고…”

    서울시는 현재 용산구에서만 활용 중인 이 앱을 올해 나머지 자치구로 확대 적용할 방침입니다.

    【 스탠딩 】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접촉으로 생긴 돌봄 공백의
    대안을 IT기술에서 찾고 있습니다.

    TBS 최양지입니다.

    #비대면 #IT #돌봄_공백 #사각지대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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