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김포 반발, 집값 때문이라고?‥타지역 교통계획과 비교해보니

양아람 기자

tbayar@tbs.seoul.kr

2021-05-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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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
    GTX-D 노선을 김포에서 강남이 아닌 부천까지만 연결한다는 안에 반발하는 김포 주민들을 '집값 올리려고 그런다'고 바라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의 다른 지역들과 비교를 해보니 김포 주민들의 분노가 마냥 이해가 가지 않는 건 아닙니다.

    김포시 인구는 48만 명입니다.

    경기도에서 김포와 인구가 비슷한 곳은 파주(47만 명)와 의정부(46만 명)가 있습니다.

    파주와 의정부에서 서울까지는 각각 경의중앙선과 지하철 1호선이 연결을 해줍니다.

    인구 30만 도시인 하남에는 지하철 5호선이 다니고, 김포 인구의 6분의 1 수준인 과천은 지하철 4호선으로 서울을 오갈 수 있습니다.

    김포는 어떨까요?

    서울까지 이어주는 노선은 김포골드라인 경전철이 있는데 두 량에 불과합니다.

    출퇴근 시간 혼잡도가 최고 285%에 달하는데요.

    출근 시간에는 전철 몇 대를 보내야 탈 수 있는가 하면, 타더라도 몸을 웅크리고 있거나 숨을 편하게 쉬기 어려워 불편합니다.

    앞으로 추진되는 교통 계획은 어떤지 살펴볼까요?

    남쪽 경기도 수원에서 서울을 거쳐 북쪽 양주시 덕정까지 잇는 GTX-C노선이 건설될 예정인데요.

    과천, 의정부 주민들도 이 노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과천에는 강남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경전철, 위례과천선도 들어섭니다.

    3호선과 9호선이 예정대로 연장되면, 하남의 서울 접근성도 크게 개선되겠죠.

    파주에는 운정과 동탄을 연결하는 GTX-A 노선이 생기고, 3호선 연장도 예정돼 있습니다.

    김포의 48만 인구보다 훨씬 많긴 하지만 72만 명이 사는 남양주는 GTX-B 개통부터 4,8,9호선이 연장되는 교통 호재 지역입니다.

    하지만 김포에는 서울로 이어주는 추가 철도 건설 계획이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김포 주민들은 강남이 아닌 부천까지만 이어주는 GTX-D 노선을 반쪽짜리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TBS 양아람입니다.

    #GTX #김포 #과천 #의정부 #하남 #파주 #남양주 #지하철연장 #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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