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운전자보험 보장, 7월부터 크게 줄어든다

이주혜 기자

juhye@tbs.seoul.kr

2023-05-3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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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자보험 보장 축소(일러스트) <사진=연합뉴스>  

    오는 7월부터 운전자보험의 보장이 크게 줄어듭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사들은 이르면 올해 7월부터 운전자보험의 교통사고 처리지원금, 변호사 선임 비용 담보에 대해 자기 부담금을 최대 20%까지 추가할 예정입니다.

    이번 조치로 보험 소비자 입장에서는 운전자보험이 20% 수준의 자기 부담금을 부담해야 하는 상품으로 바뀌면서, 이전보다 축소된 보장에 금전적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자동차보험은 모든 차량 소유자가 가입해야 하는 의무 보험인 반면 운전자보험은 차량 운전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보장해주는 선택 보험입니다.

    손해보험협회 공시 기준 지난해 운전자보험 신계약 건수는 493만 건으로, 자동차보험 가입자 5명 중 1명꼴로 가입했습니다.

    손해보험사들은 차량 보유 대수 등을 고려할 때 운전자보험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수익 상품의 일환으로 판촉을 강화해왔습니다.

    이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운전자보험 과당 경쟁과 일부 가입자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보험업계에 요구했고, 손해보험사들은 자기부담금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과거 운전자보험은 형사합의금, 변호사 선임 비용을 정액으로만 보장했으나 중복 가입 시 실제 발생한 형사합의금보다 더 많은 액수를 보장받을 수 있어 도덕적 해이와 보험사기를 야기한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형사 합의금을 보장하는 특약의 최대 보장액이 '사망 시 3,000만 원'에서 15년이 지난 현재는 최대 2억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이처럼 운전자보험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데는 운전자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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