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HO, "선박 입항허가·여행객 돌봄 촉구…낙인 아닌 연대 필요"

Hyeryeon Chung

tbsefmnews@gmail.com

2020-02-1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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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200명이 넘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사태의 책임이 일본 정부에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일본 정부에 '적절한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5개 나라에서 입항을 거부당한 크루즈선은 캄보디아에 입항했습니다.

    정혜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승선자의 안전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최근 중국 밖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가 이 크루즈선에서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크루즈선의 자유로운 입항도 허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승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일본 정부와 국제해사기구(IMO), 선주 회사 등과 계속해서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다른 크루즈선들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현재까지 크루즈선 3척의 통관이 지연되거나 입항을 거부당했다면서, 증거에 기반한 위험 평가 는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의 항구 정박과 승객 하선에 동의한 캄보디아에 대해선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 INT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캄보디아가 며칠째 바다에 표류 중인 웨스테르담호를 자국 항구에 정박시키고 승객 하선을 동의한 것에 대해 발표하게 되어 기쁩니다."

    웨스테르담호는 지난달 승객과 선원 2천200여 명을 태우고 싱가포르에서 출항했지만,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탑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5개나라에서 입항을 거부당했습니다.

    WHO는 특정 개인이나 국가를 낙인찍는 것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해칠 뿐이라며 지금은 낙인이 아니라 연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TBS뉴스 정혜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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