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민 개그맨 사망' 일본, 아베 정부 비판·불안 증폭

조주연

tbs3@naver.com

2020-03-3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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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29일 사망한 일본 유명 코미디언 시무라 겐
코로나19로 29일 사망한 일본 유명 코미디언 시무라 겐
  • 일본의 국민 개그맨 시무라 켄이 코로나19로 사망하면서 일본 내 아베 정부의 무책임함에 대한 비판과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이영채 교수는 오늘(31일 )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시무라 씨의 코로나19 사망을 둘러싸고 일본 정부의 여러가지 무책임함, 잘 알려지지 않은 불안감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여러 의견을 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무라 켄은 지난 17일부터 피로 등의 증상이 있었고, 증상이 나타난 지 7일째인 23일에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판정을 받기 전인 20일부터 중증 폐렴으로 도쿄 도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지만 합병증 등으로 양성 판정을 받은 지 일주일만인 29일 사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민들 사이에서는 '시무라 씨는 아주 좋은 국제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음에도 일주일 만에 사망할 정도면 일반 시민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진단이 너무 늦었다'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 교수는 일본 정부의 무책임함에 대한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트위터에는 '중국이 (사무라 씨를) 죽였다'는 헤이트성 발언들이나 '아베 총리가 죽였다'는 트윗이 많이 공유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코로나19 대책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계기가 될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이 교수는 "시무라 씨가 어떤 경로로 감염됐고, 어떤 사람과 만났고, 방송국 상황은 어떤지는 일체 보도가 없다"며 "아베 총리나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의 기자회견에서도 사회적 격리와 같은 부분만을 강조했지 근본적인 대책을 바꾸겠다는 말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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