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정보당국 "중국 코로나19 통계 은폐"

Hyeryeon Chung

tbsefmnews@gmail.com

2020-04-0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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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통계가 당국에 의해 고의로 은폐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은 은폐설에 반박하고 나섰지만 안팎에선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혜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정보당국은 중국이 코로나19 발병 건수와 사망자 수를 실제보다 적게 보고해 상황을 은폐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익명의 당국자 3명을 인용해 중국이 무증상자 환자 수를 제외하는 등 발병 건수 집계 방식을 여러 차례 바꿨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전문가들도 중국 통계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실제보다 적은 숫자인 것 같다"며 중국 통계가 반드시 실태를 반영하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 INT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중국이 제시하는 숫자가 조금 적은(light) 편이긴 합니다. 우리가 목격한 것과 보고된 것에 비춰보면 제가 좋게 말하는 것입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당국이 확진 환자 통계에서 무증상 감염자를 제외한 것에 우려를 나타내며 무증상 감염자가 4만3천명에 이른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관련 통계에 대한 의문은 중국 안팎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습니다.

    【 INT 】샘 크레인 / 윌리엄스대 정치학 교수

    "중국은 (코로나19에 대한) 투명성을 지키지 않아 왔습니다. 우한 당국뿐만 아니라 중앙정부는 감염병 초기부터 문제를 경시해왔고 문제를 드러내기를 꺼려했습니다."

    앞서 중국 매체 차이신은 우한에서 코로나19 사망자보다 2배 이상 많은 유골함이 장례식장에 배달됐다는 트럭 운전사의 주장을 보도했습니다.

    차이신은 우한의 공식 코로나19 사망자는 2천5백여 명인데, 이보다 2배에 달하는 5천개의 유골함이 배달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루샤예 주프랑스 중국 대사는 코로나19가 아니어도 겨울철에는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다며 "우한에서 지난 두 달간 만 명 정도는 그 이외의 원인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반박했습니다.


    TBS뉴스 정혜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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