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5만 돌파 역대 최다, 트럼프는 독립기념일 불꽃축제 계획

안미연 기자

meeyeon.ahn@gmail.com

2020-07-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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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미국에서 하루 사이에 발생한 신규 확진자가 5만2천명을 넘겼습니다.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한 건데,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에 역대 최대 규모의 불꽃 축제를 강행하려해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안미연 기잡니다.

    【 기자 】
    최근 6일 연속 일일 확진자가 4만 명 넘게 발생한 미국에서는 급기야 1일 하루 5만 2천여 명의 환자가 나왔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온 겁니다.

    특히 남서부를 중심으로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에서 신규 환자가 계속 급증하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확진자 수가 하루 10만 명씩 발생해도 놀랍지 않다고 할 정도로 상황이 날로 악화하자 그동안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왔던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에 대찬성이라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4일 미 독립기념일 축하 불꽃놀이 행사를 워싱턴DC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연히 `퍼펙트 스톰`, 크고 작은 악재들이 동시에 일어나 대규모 위기로 번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고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주민들에게 집에서 나오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뮤리얼 바우저 / 워싱턴DC 시장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독립기념일에) 그 곳에 갈 필요가 있는지, 당신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있게 될지 예측하거나 알 수 있는지, 시내로 나간다면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수 있을지를 말입니다."

    미국 다음으로 환자가 많은 브라질에서도 1일 하루 4만 5천 명에 가까운 환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가파릅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범미보건기구는 브라질의 코로나19 정점이 8월 중에나 오고 사망자가 8만명을 넘길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TBS 안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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