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익이 장악한 일본 미디어, 전국민 보수화 야기했다"

조주연 기자

rosie72jy@gmail.com

2020-07-03 09:55

프린트 4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로이터>
  • 일본 아베 정권과 보수 언론의 성공적인 미디어 전략이 일본 사회의 보수화를 야기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게이센여학원대 이영채 교수는 오늘(3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보수 언론 산케이신문의 온라인판 무료화 전략과 아베 내각의 우익 미디어 양성이 보수화를 이끌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이 온라인디지털 산업에 발을 들였을 때, 보수 성향의 산케이 신문은 인터넷판 신문 무료화, 진보 성향의 아사히 신문은 유료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교수는 "젊은 층은 무료 콘텐츠를 보게 되고, 그 결과 산케이 신문은 젊은 층의 역사관을 잡았고 아사히는 돈을 벌었지만 지지층은 잃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기존 미디어에서 유튜브 등 뉴미디어까지 아우르는 아베 내각의 전략적인 미디어 개입도 사회 보수화를 야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교수는 "아베 정권에서는 정권을 비판하는 아나운서, 방송국 디렉터들은 다 좌천됐고, 정부 지원을 받아 생겨난 많은 극우 유튜버들이 중앙방송으로까지 진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은 아베 수상 시기에 이런 뉴미디어까지 장악함으로써 전반적으로 모든 사회 자체가 보수화됐고, 여기에 가장 결정적 영향을 받은 것은 젊은층, 국민"이라고 말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4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