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마이클 샌델 "7천만 트럼프 지지…미국식 자본주의 실패 증명"

정혜련 기자

hchung02@tbs.seoul.kr

2020-11-1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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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방역 실패를 비롯한 실정에도 이번 대선에서 7천만 표 이상 획득한 것은 양극화 심화 등 미국식 자본주의의 실패에 대한 방증이라고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가 분석했습니다.

    샌델 교수는 신간 '공정하다는 착각'의 국내 출간을 앞두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한 인터뷰에서 경제적 약자에게 '그건 전적으로 너의 잘못'이라고 말하는 미국식 자본주의, 엘리트 정치를 꼬집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샌델 교수는 특히 노동 계층의 사람들이 엘리트 계층의 무시 속에 노동의 존엄성을 존중받지 못하는 것에 분노하고 있다고 미국 사회를 진단했습니다.

    또 이는 "엘리트에 대한 반격을 시작하게 되는 도화선이 됐다"며 대표적 예로 2016년 대선에서의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들었습니다.

    노동 계층의 분노는 2020년 대선에서도 트럼프에 대한 7천만 명의 지지로 이어졌다는 게 샌델 교수의 분석입니다.

    샌델 교수는 "트럼프의 거취는 불분명하지만 엘리트에 대한 분노, 양극화 문제는 계속 남아있다"면서 양극화 해결책으로 "대학 학위가 있는 사람들 말고도 사회의 공공선을 위해 노력하는 많은 시민들이 존경받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마이클샌델 #공정하다는착각 #정의란무엇인가
    #김어준의뉴스공장 #엘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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