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김준형 국립외교원장 "북한에 대한 중국의 긍정 평가, 주목할 만하다"

류밀희 기자

you@tbs.seoul.kr

2021-01-28 11:13

프린트 5
28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하는 김준형 원장
28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하는 김준형 원장
  • 북한의 8차 당대회에 대한 평가가 극단적으로 나뉘는 가운데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북한에 대해 긍정적으로 발언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오늘(28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현재 정권이 교체돼 북한과 대화에 나서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북한과 대화 분위기로 가져가려면 중국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중국이 미국과 갈등을 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북한 문제는 협력의 대상이라고 말한 바 있다"며 "중국이 원하는 쪽으로 미리 얘기했다고 볼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준형 원장은 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지명자가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정권이 교체됐으니 리뷰를 해서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바꿀 건 바꿔야 한다'고 한 발언은 "굉장히 원론적인 얘기이며 통과의례라고 볼 수 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미국 정권이 교체됐지만, 대북정책 기조에 근본적인 변화가 올지는 단언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앞서 북한은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한국과 미국에 '조건부 관계 개선론'을 내걸며 일단은 내부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 주석은 그제(26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밝힌 대외적 입장은 미국, 한국과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았다는 것으로 본다"며 "한반도 정세는 총체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5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