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에 의해 가택에 감금된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이 내일(24일) 법정에 나오면서 113일 만에 외부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로이터통신은 군부 리더인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이 홍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치 고문이 집에서 건강하게 지내고 있으며 수일 내로 재판에 출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수치 고문에 대한 공판은 그동안 화상으로 진행됐으며, 내일(24일) 공판은 수도 네피도 특별 법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켜 수치 고문을 가택연금하고 불법 수입한 무전기 소지·사용, 11월 총선 과정에서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어긴 혐의 등으로 기소했습니다.
흘라잉 총사령관은 지난해 11월 치른 총선은 부정선거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선거를 다시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