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이 임명한 아프가니스탄 과도 정부 내각 대표단이 러시아와 중국, 파키스탄 정부가 보낸 특사와 회담했습니다.
타스통신 등은 물라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 총리 대행과 아미르 칸 무타키 외교장관, 헤다야툴라 바드리 재무장관이 어제(21일) 수도 카불에서 3개국이 보낸 특사와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정권을 다시 잡은 탈레반이 지난 7일 과도 정부의 내각 명단을 발표한 뒤 첫 공식 회담입니다.탈레반은 이번 회담에서 아프간의 현재 상황과 미래, 국제 관계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은 국가로 인정받기 위한 모든 국제적 요구가 충족됐다며, 공식적으로 아프간 정부를 인정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책임이라는 입장입니다.
탈레반 내각은 지난 15일과 20일 제76차 유엔 총회 참석을 원한다는 서한을 유엔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