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TBS TV <정준희의 해시태그>, 오늘 밤 美 조지 플로이드 사건 보도 속 '인종차별' 프레임 정조준

이윤정 작가

yulvin@tbs.seoul.kr

2020-06-2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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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희의 해시태그 화면 캡처 <사진=TBS>
정준희의 해시태그 화면 캡처 <사진=TBS>
  • 오늘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TBS TV <정준희의 해시태그>에서는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통해 미국 전역으로 번진 인종차별에 대한 분노, 그리고 이를 보도하는 우리 언론의 태도에 대해 논한다.

    차별에 반대하는 사회적 분위기와는 역설적으로 여전히 우리 사회 내에 난무하고 있는 수많은 차별에 대해 우리 언론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도 진단해본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구정은 경향신문 국제부 선임기자,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가 함께한다.

    # ‘폭동’, ‘약탈’? 본질은 ‘인종차별’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인종차별에 대해 분노하면서 ‘시위’에 나섰다. 정의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하는 평화 시위가 진행된 한편 일각에서는 폭동이나 약탈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 중 우리 언론이 유독 ‘폭동’과 ‘약탈’에 보도의 초점을 맞춘 것에 대해 구정은 경향신문 기자는 “한국에서는 언론이 시민들의 단체 행동이 격화되는 것을 부각시키는 경향이 꾸준히 있어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광화문 촛불집회’를 뜬금없이 소환해 연관시킨 기사에 대해 정준희 교수는 “집회나 시위를 폄하하려는 의도”라며 비판했다.

    # 한국에도 존재하는 ‘차별’과 ‘혐오’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운동과 연대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그리고 국내로도 이어졌다. 정준희의 <해시태그>에서는 한국 미디어 속 이주민에 대한 ‘차별’과 ‘혐오’ 프레임에 대해서도 짚어본다.

    최근 중국 동포들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유발했다는 이유로 법원이 영화사 측에 사과를 권고한 영화 <청년 경찰>. 오늘 방송에서는 외국인에게 한국화를 강요하거나 지나친 온정주의를 보이는 프로그램 사례를 통해 우리 안에 뿌리 깊게 존재하는 차별에 대해 되새겨본다.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는 “정치인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외국인은 한국에 기여한 바가 없으므로 동일 임금을 받아선 안 된다’고 말할 만큼 외국인에 대한 차별 의식이 만연하다”면서 “문제는 그 말을 그대로 받아적는 언론”이라고 지적하며 무엇보다도 저널리즘이 바로 서야함을 주장했다.

    <취재를 취재하다>에서는 풍등을 날렸다는 이유로 ‘대한송유관공사 저유소 화재 사건’의 중실화 혐의로 송치된 스리랑카인 디무두 씨 사례와 미디어 및 언론 보도로 인해 ‘범죄 소굴’로 낙인찍힌 대림동의 시민 인터뷰 등을 통해 차별을 조장하고 혐오에 가담해온 우리 언론을 되돌아본다.

    <저널리즘 바로보기> 시간에는 ‘언론의 손에 맡겨진 위험의 불씨’를 주제로 정준희 교수가 시민들을 상대로 미니 강연에 나서고, 멜로우 키친의 ‘Mo' Better Blues’ 색소폰 연주가 이어진다.

    TBS TV 정준희의 <해시태그>는 오늘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TBS TV는 IPTV(KT 214번, SK 167번, LG 245번), 케이블 TV(TBS 홈페이지 혹은 각 지역 케이블방송 문의)와 TBS 유튜브 계정, TBS 앱(스마트폰)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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