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동체 속에 희망을 찾다> ⑤"방황은 그만! 여우별로 오세요"

이민정

adorablejung@naver.com

2015-10-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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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곳곳 누비는 청소년 이동쉼터 여우별
서울 곳곳 누비는 청소년 이동쉼터 여우별
  • 【 앵커멘트 】
    지난해 중고등학생 10명 중 1명은 가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있는데요.

    학교 밖 학생들의 일탈을 막기 위해 청소년을 위한 이동쉼터가 서울 곳곳을 누비고 있습니다.

    연중 기획 <공동체 속에 희망을 찾다>, 이민정 기자가 청소년 이동쉼터를 찾아가 봤습니다.

    【 기자 】
    금요일 저녁, 청소년 밀집 지역인 동대문 쇼핑몰 앞. 도로 한쪽에는 청소년 이동쉼터 '여우별' 버스가 멈춰 서 있습니다.

    쉼터로 개조된 버스에 타니 4~5명의 학생들이 게임을 하거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눈치를 피해 이곳을 찾은 아이들, 문화활동부터 상담, 위기청소년 보호 등을 지원하는 여우별은 갈 곳 없는 학생들에게 희망입니다.

    【 INT 】
    "밖에 나가면 저녁이니까 할 것도 없고 차라리 여기와서 선생님들한테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스트레스 풀고 / 힘들게 안 돌아다녀도 돈 없어도 놀 수 있는 곳, 없으면 허전한..."

    여우별은 지난 2004년 도입돼 현재 서울에만 시 지원으로 운영되는 청소년 이동쉼터가 권역별로 1대씩 모두 4대 있습니다.

    여우별을 찾는 청소년만 한해 3천명.
    이들의 고민을 함께하기 위해 실무진 외에 대학생 등 20명의 자원 봉사자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 INT 】김동아, 송수현 / 자원활동가
    "친구 소개로 자원봉사 하게 됐는데요. 학생 대상으로 홍보활동 하고 상담 해주고.../ 일주일에 한번 짧은 시간이지만 학생들과 놀고 대화도 할 수 있어서 장기간 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학생 목소리에 끊임없이 귀를 기울이는 점이 여우별의 큰 장점입니다.

    【 INT 】임애리 상담원
    "제가 생각하는 좋은 방법들이 있지만 청소년이 생각하는 도움의 방향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과 충분히 이야기하고..."

    서울의 학교 밖 청소년은 최근 3년간 20%나 늘었지만 이들을 위한 지원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려면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정책 마련과 우리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tbs뉴스 이민정입니다.■

    ※이 기사는 2015년 8월28일 보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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