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당신 곁에 누가 있습니까> 당신이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

양아람

aramieye@naver.com

2015-12-25 10:00

프린트 24
성탄의 기쁨, 외로운 이웃과 함께 나누니 배가 됩니다.
성탄의 기쁨, 외로운 이웃과 함께 나누니 배가 됩니다.
  • 【 앵커멘트 】
    즐거워야 할 성탄절이 더 외롭고 쓸쓸한 날이 되지 않도록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따뜻한 성탄절을 만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양아람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 SYN 】
    울면 안돼, 울면 안돼. 산타할아버지는 우는 아이에겐 선물을 안주신대.

    산타클로스로 변신한 봉사자들이 캐롤을 부르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띄웁니다.

    도봉구 지역주민들과 청소년으로 구성된 산타들이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과 홀로 사시는 어르신을 찾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선물을 전달하고 정성스레 써 온 편지도 읽어줍니다.

    【 SYN 】
    "안녕, 나는 너만의 귀염둥이 몰래 산타야. 늘 건강하고 씩씩하게 멋진 꿈을 품는 아이가 되길 바래. 너에게 모든 걸 이겨낼 수 있는 주문을 걸게. 압쌀라마이쿰.(웃음)"

    산타의 방문에 아이들과 어르신들은 환한 미소를 짓습니다.

    【 INT 】
    "깜짝 놀랐어요. 갑자기 와서…"
    "마음이 이루말할 수 없죠. 고맙고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종로구에 사는 올해 88살의 권계란 할머니는 정말 큰 돈을 기부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만 원을 배고픈 아이들을 위해 기꺼이 내놓은 것입니다.

    한 달에 39만 원 받는 기초생활수급비를 아끼고 불편한 다리로 폐지를 주워 어렵게 모은 것이기에 그 가치는 더 크게 느껴집니다.

    【 INT 】
    "아프리카 애들이 못먹어서 뼈만 남은 거 보니까 너무 불쌍하고 눈물이 나와서…내년에도 안죽고 살면 내가 할거에요."

    용산구의 한 교회는 해마다 성탄절이면 일명 축복상자를 준비합니다.

    빨간 물방울 무늬 상자에 내복과 장갑, 세면도구, 핫팩 등을 담아 노숙자들에게 전달합니다.

    【 INT 】
    "사실 저희들은 어렵다 하지만 이런 기본적인 품목에 대해서 힘들진 않잖아요. 노숙자분들에게는 이런 게 귀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봉사자들의 값진 나눔과 사랑, 관심이 외로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됐습니다.

    tbs뉴스 양아람입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4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