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광위 국감, 서울시태권도협회 방만 운영 질타·감사 청구 요청

국윤진 기자

tbsfact@tbs.seoul.kr

2020-10-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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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TBS 특별취재팀은 서울시태권도협회의 부실한 회계 관리 실태를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서울시태권도협회의 부당한 인건비 지급과 국정감사 자료 조작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국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TBS는 활동 자격이 박탈된 사람들에게 서울시태권도협회가 각종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지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대한체육회에서 영구 제명된 A씨가 상임고문으로 활동하며 법인카드를 부정 사용한 실태를 고발했습니다.

    오늘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이상헌 의원은 A씨를 중심으로 협회가 사유화된 탓에 각종 비리가 발생했다며, 관리·감독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에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 현장음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그 중심에는 000씨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서울시태권도협회의 황제 같은 존재입니다. 문체부와 체육회가 명예를 걸고 서울시태권도협회를 올바르고 정상적인 단체로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서울시태권도협회의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 현장음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서울시태권도협회뿐만 아니라 태권도 정상화를 위해서 굉장히 고민 중에 있습니다."

    서울시태권도협회가 희망퇴직 위로금을 직원에게 부정 지급한 사례도 지적됐습니다.

    지난 2015년 협회에서 9달 일하고 퇴직금 5,200만 원을 받은 B씨.

    그런데 서울시태권도협회가 임오경 국회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는 B씨의 근무일이 9달에서 6년으로 7배 수준까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오경 의원은 협회의 국정감사 자료 조작 의혹과 지난 감사 처분 결과를 언급하며 관리·감독 기관에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현장음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기흥 회장님, 2016년 대한체육회에서는 서울시태권도협회 특별조사를 통해 예산 방만 운영, 부정적 사례 누적 등에 대한 시정 및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알고 계십니까?"

    【 현장음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네, 알고 있습니다."

    【 현장음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그러나 서울시태권도협회의 부정부패는 그 이후 전혀 개선된 게 하나도 없다는 겁니다."

    국회의 요구 자료 가운데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과 법률 자문 현황, 전국체전 숙박 내역 등 협회의 부실한 회계 관리 실태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아직까지도 제출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들은 서울시태권도협회에 대한 관리단체 지정을 촉구하는 한편, 감사원에 감사 청구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TBS 국윤진입니다.

    #서울시태권도협회 #국회 #국정감사 #태권도
    #문화체육관광부 #이상헌 #임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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