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정기 약대 교수 “접종 후 사망, 백신 인과관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어”

TBS 명랑시사

jeongwjpd@hanmail.net

2021-03-03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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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용 인용시 TBS <명랑시사 이승원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1. 03. 03. (수) 18:11~20:00 (FM 95.1)


    ● 진행 : 이승원 시사평론가


    ● 대담 :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김정기 약대 교수 “접종 후 사망, 백신 인과관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어”








    - 고양 요양병원 사망자, 전형적 아나필락시스 증상 관련성 있어


    - 부검으로 명확한 사인 밝혀야하지만 백신과 연관 관계 확인하는덴 어려움 있어


    - 이상반응 비율, 해외 사례와 비교해도 높지는 않아


    - AZ백신 65세 이상 접종, 임상3상 시험 요건 충분히 충족했다고 판단


    - 언론, 객관적 사실 기반으로 보도해야... 선정적 문구로 백신 신뢰도‧수용성 낮출 수 있어








    ▶ 이승원 :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엿새째인 오늘, 접종 이후 사망한 사례 2건이 처음으로 보고됐습니다. 여러 가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고려대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이야기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김정기 : 네, 안녕하세요.





    ▶ 이승원 : 지금 사망 사례가 2건이 보고가 됐습니다. 경기 고양시 요양병원에 입원한 50대 남성, 그리고 평택요양병원에 입원한 60대 남성입니다, 현재까지는요. 교수님께서는 사망과 백신 접종 사이의 연관성 어떻게 보십니까?





    ▷ 김정기 : 글쎄요, 지금 보건 당국에서 관련해서 백신 접종하고 사망 사이의 연관관계가 있는지를 조사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정확한 거는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되겠지만, 일단 특히나 두 사망 사례 중에서 고양요양병원 사례 같은 경우에는 일단 사망자가 사망하기 전에 보였던 증상들이 전형적인 아나필락시스 증상하고도 관련성이 좀 있거든요. 그래서 인과관계를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이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이승원 : 지금 경기 고양의 요양병원 50대 남성과 또 평택에 있는 60대 남성은 증상이 조금 달랐던 거죠?





    ▷ 김정기 : 네. 사망 전에 보였던 증상이 다소 좀 다릅니다. 고양시 요양병원 같은 경우에는 보통 사망하기 전에 알려진 게 흉통이나 매스꺼움이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인 걸로 알려져 있거든요. 이와 같은 증상이 아나필락시스의 전형적인 증상하고도 유사합니다. 평택요양병원의 경우에는 일단 발열하고 전신 근육통 등을 보였다라고 되어 있는데, 이 경우도 완전히 연관관계가 없다라고도 볼 수 없지만 일단은 일반적인 백신의 부작용하고 좀더 가까운 증상이 있고요, 그런데 어찌됐든 지금 주 사망 사례가 이 코로나19 백신 접종하고 어떤 관계가 있느냐 이 부분은 향후에 조사를 좀 해 봐야지만 그 결과를 정확히 알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승원 : 알겠습니다.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데요,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게 되는 걸까요?





    ▷ 김정기 : 일단은 사망을 하셨기 때문에 현재 단계에서는 부검을 진행을 해야 되는 거고요, 그렇게 되면 부검을 진행하면서 사인을 명확하게 밝혀야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사인이 아나필락시스 사인과 유사한지 이런 것들을 조사를 하게 되는데, 일단 아나필락시스 자체가 그 결과를, 진단검사를 하기에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부검을 통해서 진행을 해도 정확하게 백신과의 연관관계가 있는지를 밝히기는 다소 어려움이 있지 않느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승원 : 그런가 하면 경기도에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중증이상반응 신고가 3건 접수가 됐습니다. 먼저 중증이상반응, 기준은 어디에 두면 될까요?





    ▷ 김정기 : 일단 중증과 경증의 사이는 보통 객관적인 지표가 딱히 명확히 있는 건 아니고요, 일단 관련 증상, 임상 증상을 봤을 때 주치의가 판단을 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입원 치료를 요하는 어떤 전신성 반응인 경우에는 중증으로 분류가 될 것 같고, 나머지 그렇지 않고 가볍게 회복이 될 수 있는 부분은 경증으로 분류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이승원 : 지난달 26일부터 오늘 0시 기준 지금까지 집계된 백신접종자 수가 8만 7천 여 명에 이릅니다. 누적 백신접종자 수에 비해서 이상 반응 비율, 지금까지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정기 : 일단 지금 이상반응 비율은 해외 사례랑 비교를 해서도 그렇게 높지 않다라고는 보고 있습니다. 보통 지금 알려진 것 중에 가장 대표적으로 영국 같은 사례를 보면 1월 31일 기준으로 영국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맞고 나서 이상반응을 보였던 접수된 사례가 한 0.2% 정도 되고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같은 경우에는 한 0.5%로 보고가 되고 있거든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도 이 범위 안쪽에 있다. 그러니까 해외 사례랑 비교를 해서도 그렇게 많은 건수가 접수가 되고 있진 않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 이승원 : 오늘 정세균 국무총리,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도 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재검토하라고 언급을 했는데요, 이 접종 대상, 프랑스도 이미 65세에서 75세까지인가요? 확대한다고 하고, 독일도 재검토한다고 하는데, 교수님이 보시기에 접종 대상, 고령층으로 확대해도 된다고 보시나요? 어떻습니까?





    ▷ 김정기 : 일단 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연령층 접종에 관련해서 논란이 있었을 당시에도 일단 저는 개인적으로는 65세 이상의 고령층도 대상자에 포함을 해도 된다라고 판단을 하고 있었었거든요. 그 이유는 일단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사례에서도 그렇고 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연령층의 접종의 논란의 핵심 포인트는 임상시험 단계에서 65세 이상의 고령층 비율이 낮다라는 부분이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비율을 보면 효능이나 안전성 각각 7~9% 정도 되는데, 이게 비율로 보면 굉장히 낮지만 실제로 산술적으로 객관적인 숫자로 보면 600명이 넘습니다. 이렇게 되면 보통 임상 3상 시험이라고 하는 게 지금 코로나19 백신 같은 건 예외적으로 적용이 되고 있지만, 보통 수백 명에서 수천 명을 대상으로 하는데, 이 65세 이상의 수치가 600명을 넘기 때문에 저는 임상 3상 시험의 요건에는 충분히 충족을 했다라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접종을 해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있거든요.





    ▶ 이승원 : 알겠습니다. 전문가 분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65세 이상 고령층 괜찮다 이런 의견 주신 분들도 꽤 많이 저희들이 인터뷰를 한 게 사실입니다. 마지막으로 교수님, 요즘 백신 관련해서 여러 가지 가짜뉴스들도 있고, 또 기존 언론에서도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하는 부분들이 많은데, 지금 언론보도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정기 : 일단 이상반응 관련해서 특히나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는 보도하는 게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만, 객관적인 사실에 기반으로 해서 보도를 해야지 일단 선정적인 문구나 이러한 내용으로 보도를 하면 실제로 백신에 대한 신뢰도나 수용성을 낮출 수 있다 그래서 경계를 해야 된다 이렇게는 보고 있는데요, 실례를 들면 기자의 어떤 타이틀을 뽑을 때 지금 의심 사례가 마치 실제로 인과관계가 있는 것처럼 이렇게 문구를 잡게 되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되면 실제로 기사 내용은 그렇지 않은 데도 불구하고 그 타이틀만 봐서는 이게 관련성이 있구나라고 오인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경계해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승원 : 네, 지금까지 고려대 김정기 약학대학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정기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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