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김씨는 오늘(11일) 오전 9시 5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소동을 일으켜 송구하다며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실소유주 의혹이 제기된 천화동인 1호의 주인이 본인이라고 밝히며 "제기된 여러 의혹은 수익금 배분 등을 둘러싼 갈등에서 특정인이 의도적으로 편집한 녹취록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불법적인 자금은 거래된 적이 없다"며 "검찰이 자금 입·출금 내역을 철저히 수사하면 현재 제기된 의혹의 많은 부분이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권순일 전 대법관을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법원 선고에 영향을 끼쳤다는 의혹에는 "우리나라 사법부가 호사가들이 추측하고 짜깁기하는 생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니다"라며 "얼토당토 않은 얘기"라고 부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