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쿠팡 물류센터 사망 노동자 측, 쿠팡에 사과와 대책마련 촉구

강인경 기자

inkyonng23@naver.com

2022-02-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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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사진=뉴시스>]  

    지난 11일 쿠팡 동탄 물류센터에서 일하던 50대 노동자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쿠팡 노동자들은 쿠팡 측에 사과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쿠팡 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등은 오늘(23일) 서울 송파구의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과 정부는 사망한 물류센터 노동자의 죽음에 진정으로 반성하고,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을 다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대책위원회 등은 지난해 12월 24일 쿠팡 동탄 물류센터에서 일하던 50대 여성 노동자가 뇌출혈로 쓰러진 뒤 이달 11일 숨진 사건과 관련해 쿠팡 측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고인이 이상 증세와 고통을 호소했지만 병원 이송까지 약 1시간 반이 걸렸다"며 "쿠팡은 현장 대처에 대해선 침묵하면서 오히려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추위와 더위에 취약한 물류센터 구조를 비롯한 열악한 노동환경 등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을 수없이 외쳤지만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산업재해보험이나 산업안전보건법은 특수고용과 플랫폼 노동과 같은 새로운 노동 형태를 포괄하지 못하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당시 두통이 있던 고인을 매니저가 증상을 살핀 뒤 즉시 119에 신고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인근 병원에서 진료가 불가능해 이송에 1시간 넘게 소요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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