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켄타우로스` 변이, 국내서 처음 확인…해외여행 없는 인천 거주 60대

장행석 기자

rocknr@tbs.seoul.kr

2022-07-14 16:04

프린트 44
  • 코로나19 BA.5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확진자가 국내에서도 처음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14일) 인천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씨의 검체 분석 결과 오미크론 세부 계통 중 하나인 BA.2.75 변이가 처음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BA.2.75는 인도에서 지난 5월 말 처음 발견된 뒤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그동안 미국과 호주, 독일, 영국, 일본, 뉴질랜드, 캐나다 등 약 10개국에서 발견됐습니다.

    확산 속도가 빠른 데다 면역회피 성질이 강해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의 이름을 붙여 `켄타우로스` 변이로도 불립니다.

    앞서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A씨의 검체에서 BA.2.75 변이로 의심되는 유전체를 확인해 질병관리청에 넘겼습니다.

    질병청은 이 검체에 대한 전장유전체검사를 벌여 BA.2.75 변이임을 확인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A씨의 동선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인데,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 바이러스가 이미 지역사회에 퍼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A씨는 현재 재택 치료 중이며, 동거인이나 지역사회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은 A씨의 감염경로에 대해 심층 조사를 진행 중이며 최종 노출일로부터 14일간 추적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BA.2.75 변이는 이전 하위변이와 비교해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많아 바이러스가 더 효과적으로 세포와 결합하고 백신이나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미크론 판별 PCR 시약 <자료사진=뉴시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44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