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29 참사] 용산구청장 "큰 희생에 마음의 책임"...용혜인 "책임지고 사퇴하라"

곽자연 기자

bodokwak@tbs.seoul.kr

2022-11-0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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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안위 참석한 박희영 용산구청장 <사진=연합뉴스>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은 오늘(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10‧29 참사 관련 현안 질의에서 현재 심경을 묻는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 질문에 "애통함과 무거운 책임감에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진상 규명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구청장은 구체적으로 어떤 책임을 지겠냐는 추가 질의에는 "큰 희생이 난 것에 대한 제 마음의 책임이다"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러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박 구청장의 책임론을 강조하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용 의원은 "(박 구청장이) `마음의 책임`이라고 말씀해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 "구청장이 가져야 할 책임은 진심 어린 사과와 투명하게 자료를 공개하고 더 나아가서 법적으로든 정치적으로든 져야할 책임이 있으면 져야 한다"고 질타했습니다.

    이에 박 구청장은 "진상조사에 잘 응하겠다. 마음에 정말 큰 짐을 가지고 있다. 죄인 같은 심정이라는 점에서 말씀드린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용 의원은 이어 박 구청장이 참사 당일 고향인 경남 의령을 방문한 경위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박 구청장은 "거짓말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용 의원은 "의령에 다녀온 게 문제라는 게 아니라, 구청장이 참사 이후 지금까지 계속 거짓 해명만 늘어놓고 있고 열흘 동안 얼굴 한번 보이지 않는 태도가 정말 책임지는 구청장의 태도가 맞는 건지를 묻고 싶다"며 "거짓말 그만하고, 해당 지역의 구청장으로서 사퇴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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