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틸 앨리스’ 포스터]
6일(금) 밤 10시 30분 TBS ‘무비컬렉션’에서 <스틸 앨리스>가 방영된다. 제작 당시 루게릭병을 앓고 있던 고(故) ‘리처드 글랫저’ 감독은 투병 중이던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원작 소설을 접하고 영화 제작을 결심했다고 한다. 주인공 엘리스 역에 줄리안 무어는 이 작품으로 제87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세 자녀의 어머니이자, 한 남자의 아내, 그리고 저명한 대학교수로서 남부럽지 않은 인생을 사는 엘리스. 그러나 예고 없이 닥쳐온 불행으로 완벽하던 그녀의 일상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뇌 신경세포가 서서히 죽어가는 퇴행성 질환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엘리스는 점차 주변 세상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까지도 낯설게 느껴진다. 수없이 만들어본 요리의 조리법이 생각나지 않고, 늘 조깅을 하던 익숙한 거리에서도 길을 잃고 헤맨다.
영화는 인물의 시선을 따라가면서 엘리스가 느끼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헤아려 볼 수 있게 한다. 배우 줄리안 무어는 병이 진행됨에 따라 인지, 언어능력을 상실하면서 두려움을 느끼는 엘리스의 심경 변화를 섬세하게 묘사한다.
비슷한 소재의 다른 영화와 <스틸 앨리스>가 차별화되는 지점은 신파적인 흐름 대신 ‘나답게, 여전히 엘리스’로 남기 위한 고군분투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절망 속에서도 자신을 지키고픈 인간의 존엄성을 보여주는 영화 <스틸 앨리스>는 6일(금) 밤 10시 30분 TBS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TBS TV는 IPTV(GENIE TV 214번, B TV 244번, U TV 245번), 케이블 TV(TBS 홈페이지 혹은 각 지역 케이블방송 문의)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