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 새벽 6시 27분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의 진앙은 북위 37.91도, 동경 129.57도로 발생 깊이는 32㎞ 입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이번 지진으로 동해와 삼척, 강릉에서 '집이 흔들렸다'는 등의 신고가 18건 접수됐다며 현재까지 피해 신고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기상청은 강원과 경북에서 최대진도 3, 충북에서 최대진도 2의 지진동이 느껴질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계기진도 3은 실내나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은 흔들림을 현저히 느끼고,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의 강도입니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해역에서는 최근 3주 동안 규모 2.0 이상의 지진 16번 등 모두 36번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해역은 울릉 단층, 후포 단층 등 단층을 만드는 열곡대가 위치한 곳으로 지난 2019년에는 규모 4.3, 1996년에는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홍태경 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동해 지역은 규모 6.0 이상의 지진도 가능하다고 평가되고 있다"며 "해당 지역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해안 지역에서는 진도 6~7가량의 지진동과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