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해서 규모 4.5 이상 강진 배제 못 해…감시 강화해야"

이주혜 기자

juhye@tbs.seoul.kr

2023-05-1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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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동해 북동쪽 해역서 규모 4.5 지진 발생 <사진=연합뉴스>


    동해에서 규모 4.5 강진을 비롯해 지진이 잇따른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이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기상청은 지난 12일과 오늘(15일) 열린 전문가 회의에서 강원 동해시 북동쪽 해역 등에서 연속해서 지진이 발생한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6시 27분쯤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km 해역에서 일어난 규모 4.5 지진은 지난달 23일부터 해당 해역에서 발생한 30차례 지진 가운데 최대 규모이면서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 지진 중에서도 최강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역단층에서 발생했으며 1996년 1월 24일 동해시 북동쪽 60km 해역에서 난 규모 4.2 지진과 2019년 4월 19일 동해시 북동쪽 54km 해역에서 발생한 4.3 지진과 특성이 유사하다고 추정했습니다.

    다만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분석 결과는 오차가 크기 때문에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일정 기간 연속해서 지진이 발생한 유사사례와 비교하면 더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으나 배제할 수는 없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10일 동해시 남쪽에서 지진이 3회 발생한 것과 이번 지진은 거리와 주변 단층 분포를 고려했을 때 연관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했지만, 비슷한 시기에 발생했으므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상청은 "강원과 동해중부해역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한반도 지하 단층·속도구조 통합모델 개발' 연구를 통해 동해 지진 감시를 강화하고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엔 장성준 강원대 교수, 김광희 부산대 교수, 손문 부산대 교수, 홍태경 연세대 교수, 신동훈 전남대 교수, 조창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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