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내서 우편물 테러 아직 없어" 화학·방사능 탐지엔 취약

최양지 기자

y570@tbs.seoul.kr

2023-07-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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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해 의심 국제우편물 <사진=연합뉴스>]  

    수상한 국제 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2,000건을 넘어선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우편물을 통한 테러 사례가 발견된 적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당국에 파악된 우편물을 이용한 테러 사례는 없습니다.

    지난해 8월 경기도 고양일산우체국에 폭발물이 든 등기 우편물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 특공대와 군 당국이 출동해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거짓 신고로 판명되는 등 실제로 테러로 이어진 사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폭발물은 우편물 내부 스캔을 통해 맨눈으로도 탐지할 수 있지만, 화학물질이나 방사성 물질을 우편물 배송 과정에서 탐지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화학·방사능 물질 탐지기를 갖춘 우편 시설은 국제우편물류센터 등 전국 6곳에 그치는 형편입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우편물 수령 뒤 의심되는 점이 신고되면 수사 당국의 통제를 받아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전국에서 발견된 수상한 우편물은 '브러싱 스캠'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브러싱 스캠'은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 등록한 판매업자들이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보낸 뒤 수신자로 가장해 상품 리뷰를 올리는 방식으로 온라인 쇼핑몰 판매 실적을 부풀리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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