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싸_파일럿] 코로나19 재유행 "고령층 보호하려면…"

조주연 기자

piseek@tbs.seoul.kr

2023-08-0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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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7월 넷째 주 기준 확진자는 하루 평균 4만 5,529명. 

    한 주 전보다 17% 늘어나며 5주째 증가세를 보입니다.

    김선빈 교수 / 고대안암병원 감염내과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5만 명대를 다시 기록하게 된 것은 6개월 만이거든요. 지금은 휴가철이라든지 여러 가지 변수가 있어서 한동안 (확산세가) 유지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애초 전문가들은 1년에 2번 정도의 유행을 예상했습니다.

    기존 면역을 회피할 수 있는 변이는 계속 출현하고, 백신 접종, 감염으로 면역이 형성됐다고 해도 6개월 정도 지나면 예방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번 유행도 이러한 예측과 일치합니다.

    검사를 받지 않은 감염자까지 고려하면 감염 규모는 꽤 큰 것으로 추정되지만, 위·중증화율이나 사망률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편입니다.

    정재훈 교수 / 가천대 의대
    "가장 중요한 지표 가운데 하나가 현재 중환자 병상이 어느 정도 점유되고 있는지를 보셔야 합니다. 지금 중증 환자 병상이 200병상 채 안 되게 점유가 되고 있거든요. 오미크론 첫 번째 유행에서는 1,800병상까지 올라갔었고…. 지금의 유행이 질병 부담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예전만큼은 아니다'라는 판단을 내릴 수 있죠."

    다만 고령자, 기저질환자 등의 고위험군에 코로나19는 여전히 치명적이고, 감염자가 급증하면 이들의 피해는 불가피합니다.

    이번 달 예정된 코로나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지점입니다.

    코로나19가 독감과 같은 감염병 4등급으로 조정되면, 의료기관과 요양병원 같은 감염 취약 시설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됩니다.

    정재훈 교수 / 가천대 의대
    "전 국민이 똑같이 어떠한 조치를 한다거나, 어떠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법적인 처벌을 받는다거나, 그런 조치를 다시 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어느 정도 우리가 보호해줄 수 있는가의 관점으로 본다면, 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같은 것들은 법적 의무가 아니더라도 굉장히 강력한 권고가 이루어져야 한다…."

    60세 이상 고위험군 중 30% 정도는 아직 한 번도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면역에 의지하고 있는 겁니다.

    김선빈 교수 / 고대안암병원 감염내과
    "모든 분이 다 백신을 맞을 필요는 없지만 고위험군, 취약계층에서는 연간 두 번 정도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을 권고드리고 싶습니다."

    방역 당국은 오는 10월 XBB 계열 변이를 기반으로 한 백신을 도입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TBS 조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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