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대교수들 오늘부터 사직…의협 불참 속 의료개혁특위 첫회의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4-04-25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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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마저 현장 떠나나, 24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사진=연합뉴스>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개혁에 반대하는 `빅5` 병원을 포함한 전국 의대 교수들이 병원과 진료과별 사정에 따라 오늘(25일)부터 병원을 떠납니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 교수들은 정부 방침에 반대해 지난달 25일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는데, 이날로 1개월이 지나 민법상 사직서의 효력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국 20여개 의대가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그제(23일) 온라인 총회 후 "예정대로 4월 25일부터 사직이 시작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며 "정부의 사직서 수리 정책과 관계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어제 "절차와 형식, 내용을 갖춰서 정당하게 (교육) 당국에 제출된 사직서는 많지 않고, 이를 수리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의료개혁을 논의하는 사회적 협의체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출범해 오늘 오전 서울에서 첫 회의를 엽니다.

    특위는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수가 등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를 핵심으로 하는 `4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구체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정부와 의사들이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는 내년도 의대 정원은 특위 안건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입니다.

    의료계에서 큰 목소리를 내는 단체인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가 특위 불참을 선언하면서 실행력을 담보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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