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날씨까지 도와주지 않자 29살에 푸드트럭 시장에 뛰어든 서성수씨의 푸드트럭은 벌써 17개월째 잠실한강공원 주차장 구석에 멈춰서 있습니다.
직원들을 전부 떠나보내고 홀로 버티는 서 씨는 세금 걱정에 폐업도 쉽지 않다며 그저 영업을 할 수 있는 기회만 달라고 호소합니다.
【 인터뷰 】 서성수 대표 / 푸드트럭 운영자
"푸드트럭 종사자들은 어디 한번 시위 참가해본 적도 없고 정부를 믿고 기다렸거든요. 지원금을 달라고 떼를 쓴 적도 없고, 말 그대로 영업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지금 17개월째 기다리고 있는데 저희는 다 필요 없이 영업만 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영업만."
푸드트럭은 지역 축제 현장이나 별도의 영업 허가구역에서만 장사를 할 수 있는데, 축제는 전부 취소되고, 허가 구역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다보니 손님을 맞을 기회 자체가 현저히 줄어든겁니다.
서울시도 올해 70대의 푸드트럭을 선정해 '서울 푸드트럭 풀'을 운영할 계획을 세워뒀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한 언제쯤 축제나 행사를 열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TBS 서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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