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공공버스 노조 파업 유보…갈등 불씨 여전



【 앵커멘트 】
경기도 버스 노조가 사측과의 마라톤 협상 끝에 오늘 예고했던 파업을 유보했습니다.

우려했던 출근길 교통대란은 피했지만,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채해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기도내 11개 시군에서 버스 3200대가 멈춰설 것으로 우려됐던 14일 아침.

버스가 파업하면 가장 불편할 것으로 예상됐던 파주시내의 아침 풍경은 평온했습니다.

우려와 달리 경기도 공공버스는 평소처럼 정류장에 도착했고, 승객들은 먼 길을 돌아가는 불편함 없이 서울에 있는 회사로 향했습니다.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이 예고했던 파업을 보류하면서 출근길 교통대란을 피한 겁니다.

파업 얘기를 처음 들은 일부 승객은 버스 정상운행을 다행스러워했습니다.

【 인터뷰 】 김 성 / 경기도 파주시
"파업 여부에 대해서 전혀 몰랐어요. 근데 파업을 하시려던 이유가 있을 거고 제가 잘 모르지만 버스 기사분들의 속사정도 있을테니까 잘 해결했으면 좋겠어요. (파업하면) 출퇴근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힘들고 파업 안하는 게 당연히 좋죠."

【 인터뷰 】 지순옥 / 경기도 파주시
"(버스 파업 하면) 많이 힘들죠. 광화문까지 가야하는데….(버스 파업했으면) 당황했겠죠. 문자도 없었고 안내도 없었어요."

앞서 노조는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공공버스 노동자의 근로조건을 개선해 달라며 사측과 막판 협상에 나섰고 결국 조정 신청을 철회했습니다.

협상의 주요 쟁점은 임금 인상 여부였는데, 합의점을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노조는 준공영제를 운영하는 다른 지자체만큼 공공버스 근로자의 월급을 50만원가량 올려달라고 요구했고, 사측은 무사고수당 인상만 가능할 뿐 임금 인상 자체는 경기도의 재정지원 필요해 쉽게 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11시간의 협상 끝에 노사 양측은 공공버스 근로자의 임금인상 필요성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하지만 합의문 문구 등과 같은 세부사항에서 의견이 갈리면서 협상을 타결하지 못했습니다.

노사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겁니다.

게다가 노조는 공공버스보다 열악한 민영버스의 근로조건도 함께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의 협의 과정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이종화 /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노사대책 부국장
"같은 사업장에 근무하면서 공공버스를 운행하는 조합원들은 1일 2교대제를 하거든요. (하지만) 일반시민들이 이용하는 80%가 넘는 일반 시내버스(민영버스)는 1일 2교대제를 하지 못하고 종전대로 하루에 17~18시간을 운전하다보니, 버스노동자들의 불만이 한계치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노조는 모든 버스 근로자들의 근로조건을 향상시키기 위해 한 달 뒤쯤 민영제와 공공버스를 합쳐 협상에 나설 계획입니다.

TBS 채해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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