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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서울 영동대로 지하개발공간 침수 우려…한강수위 고려 안돼"

장행석 기자

rocknr@tbs.seoul.kr

2023-01-3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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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 <사진=연합뉴스>

    감사원이 서울시가 민간 컨소시엄과 용역계약을 체결해 추진하고 있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 구간에 침수 우려가 있다며 서울시에 사전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감사원은 오늘(31일) 이런 내용이 담긴 `광역교통망 구축 추진 실태` 감사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은 서울 강남구 삼성역과 봉은사역 사이 영동대로 구간 지상에 중앙광장을 만들고, 영동대로는 지하화해 지하공간에 `광역교통 환승센터`와 위례-신사선 등 4개 철도노선의 정거장을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감사원은 서울시가 이 사업을 설계할 때 한강 수위가 고려된 탄천 `계획홍수위` 118.01m를 기준으로 잡지 않고 한강 수위를 고려하지 않은 탄천 `100년 빈도 홍수위` 116.33m를 적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때문에 해당 사업 구간의 예상 침수 높이는 117.295m로 감사원이 본 적정 예상 침수 높이인 118.317m보다 낮게 설정됐습니다.

    게다가 빗물이 주변 봉은사역과 대형 건물에서 환승센터로 흘러들어올 수 있는데도, 봉은사역 등은 사업 구역 밖이라는 이유로 환승센터 침수 방지 대책을 마련할 때 고려되지 않았다고 감사원은 덧붙였습니다.

    감사원이 사업구역 환승센터 출입구의 차수 문 높이를 살펴보니 예상 침수높이보다 크게는 69㎝ 낮게 설계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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